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비록 당장 우리 노력이 온전하게 평가받기는 어렵지만, 에너지전환은 우리나라와 국민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여러분들의 노력이 정말 올바른 것이었음을 10년, 20년 뒤에는 국민이 꼭 인정해 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백 장관은 "가장 마음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에너지전환의 큰 방향을 세워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답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말 숨 가쁘게 진행된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통해서 그간 세계적 흐름에 뒤처져 있던 우리나라가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미래 에너지 혁신의 전면에 나설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의 혁신성장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며 "미래 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등 5대 신산업에 대한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했고 9개 주력산업별 발전전략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분야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수입규제 등 급박한 통상현안에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 치열하게 대응했다"며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신(新)남방·신북방 정책을 통해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혀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던 과제들을 꼼꼼하게 해결해 나가면서 밤낮없이 동분서주하던 여러분들의 땀과 열정을 직접 경험했다"며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 투철한 국가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아 계신 여러분들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많은 도전과 과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새로 오시는 성윤모 장관과 함께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