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인 가을 분양철이 열린다. 수도권과 지방 분양 단지 일부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내내 주택홍보관을 열어 예비 청약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두 달간 전국에서 총 6만9219가구(임대주택 제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엔 2만8811가구, 오는 11월 4만408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대비 10월 신규 분양물량은 두 배로 증가했다. 11월 물량은 작년 동기보다 약 5000가구 늘었다.

다음달 분양이 예정된 단지 여러 곳이 추석 연휴 동안 주택홍보관을 운영한다. 5일간의 연휴 중 추석 당일만 휴관할 예정이다. 인근에 교통망 개발 계획이 있는 단지가 대부분이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241 일대에 분양하는 ‘탑석센트럴자이(용현주공 재건축)’ 주택홍보관을 운영한다. 16개 동, 총 2573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전용면적 49~105㎡ 83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수도권지하철 7호선 연장선 수혜 단지다.

SK건설은 ‘루원시티 SK리더스뷰’ 분양홍보관을 연다. 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에 전용 75~102㎡, 총 2378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다. 인근에 수도권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부평구청~석남역)이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은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호반산업은 인천 검단신도시에 분양하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주택홍보관을 운영한다. 전용 72~84㎡, 총 1168가구로 조성한다. 2024년 개통이 예정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신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하면 서울과 수도권 진출입이 용이하다.

우미건설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택지지구 A2블록에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을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 84~113㎡, 총 737가구로 조성한다. 단지 인근에 2021년까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연장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연휴는 평소 차분히 둘러보기 힘들었던 인근 지역이나 고향 일대를 직접 살펴보고 주택 구입 전략을 짤 수 있는 시기”라며 “신설 전철 노선과 도로망 개통 등이 예정된 지역 부동산은 계획 발표 시점부터 개통 이후까지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커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