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아동수당 신청자의 75.8%인 3만365명에게 21일 아동수당을 처음 지급했다.
성남시, 소득상위 10% 가구도 포함 아동수당 첫 지급
인센티브(1만원)를 포함한 11만원씩을 지역사업체 전용 체크카드로 입금했다.

모두 33억4천만원 규모다.

아동수당 지급일은 매달 25일이지만 이번 달에는 추석 연휴로 지급 일정을 앞당겼다.

성남시의 아동수당 지급 대상은 시 '아동수당 플러스' 지원사업에 따라 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관내 만 6세 미만(0∼71개월)인 4만2천956명 모든 아동이다.

이 중 93.2%인 4만56명(3만2천520가구·다자녀가구 포함)이 이번에 아동수당을 신청했다.

이들 신청자의 98.7%(3만2천104가구)가 아동수당이 지급되는 체크카드 발급을 신청했다.

이번에 아동수당이 처음 지급된 3만365명은 가구의 재산, 소득 조사와 체크카드 발급 수령까지 마친 경우다.

수령자 중에는 정부가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소득상위 10% 가구에 해당하는 4천307명(14.2%)이 포함돼 시의 '아동수당 100% 지급' 정책으로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청자 중 재산, 소득 조사, 체크카드 발급이 완료되지 않은 9천691명은 다음 달에 9월분을 소급해 지급한다.

앞서 성남시는 아동수당 지급대상에서 소득수준 상위 10%를 제외한 정부와 달리 보편적 복지를 위해 '아동수당 100% 지급'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이를 위해 시는 시의회에 '아동수당 상품권 지급 및 아동수당 플러스 지원 조례안' 상정·가결(8.27),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제도 변경·신설 협의(8.30), 조례 제정(9.3) 절차를 거쳤다.

성남시가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체크카드는 성남지역에 있는 키즈카페, 어린이집, 학원, 병원, 약국, 세탁소, 서점, 동네 슈퍼, 음식점 등 카드단말기 가맹점 4만3천여 곳에서 쓸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