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한미정상회담 주목…"한반도 비핵화 공조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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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서명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대통령.(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ZA.17847012.1.jpg)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5일 "한미 정상이 한반도 전쟁 상태 종결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장소에 대해 깊이 조율했다"면서 "양국 정상은 대북 제재를 지속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견인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미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를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문제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약속 등 최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통보했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도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려면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관영 '중국의 소리'는 "남북한과 미국 정상이 빈번하게 접촉했지만 미국이 대북 압박 정책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므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중재 작업의 난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의 우선 핵 폐기지만 한국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런 우선순위의 차이는 양국의 한반도 정책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문재인 정부에 부담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