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주부터 인적쇄신 본격 착수… 당협 절반이상 교체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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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결과' 평가기준 활용 검토…여성·청년 우선 배려
'물갈이' 규모·성격 따라 당내 친홍·친박 반발 가능성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가 다음 달 1일부터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가동, 전국 253개 당협의 '물갈이'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홍준표 전 대표 체제가 마련한 심사기준을 백지화하고, 참패했던 지난 6·13 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선거 결과를 당협 평가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도 검토할 방침이다.
당협 정비를 통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제가 두루두루 의견을 들어 조강특위 위원 선임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구성이 완료되면 황윤원 당무감사위원장과 조강특위 위원들과 만나 기준을 어떻게 세울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7명으로 구성되는 당 조강특위는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김 사무총장(위원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외부 인사로 꾸려진다.
김 사무총장은 "조강특위 위원 구성과 당무감사위원회 재구성은 묶어서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황 위원장도 연휴 동안 기존에 계신 위원 중 재선임 할 분과 새로 모실 분 등을 고려해 재구성 작업을 해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강특위는 다음 달 1일부터 당협 평가를 위한 기준 마련 및 실사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협위원장들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해당 지역 기초·광역의원 후보 공천을 주도한 만큼 이들 후보의 당락 규모 등을 따져 당협 평가에서의 심사기준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홍준표 전 대표 때 사용했던 기준을 똑같이 사용할 수는 없다"며 "백지에서 시작하되 지방선거 결과라는 명확한 요소가 있으니 이를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전국을 똑같이 절대 평가하기보다 대구·경북(TK)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즉 TK 등 전통 텃밭에서의 지방선거 결과를 더 엄격하게 볼 수 있다는 취지다.
여기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수사나 재판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또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혁신 과정에서 정립한 '새로운 가치'에 부합하는지와, 법안 심사를 비롯한 원내 활동 등을 앞으로 단행할 인적 쇄신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강특위는 우선 당 사무처 직원 40여명을 전국 당협으로 내려보내 현지 주민과 당원을 만나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 등의 평가를 듣는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여론조사와 면접 등을 통해 교체 필요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우선 구분하는 작업을 거친다.
교체 필요성이 없는 경우 곧바로 기존의 당협위원장을 재선임해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교체 필요성이 대두된 곳은 정밀 실사를 통해 교체 여부를 확정하고 공모절차를 밟기로 했다.
교체지역의 경우 만 49세 이하 청년과 여성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만 39세 이하도 특별히 배려해 당의 세대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물갈이' 폭의 경우 전체 당협의 절반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홍 전 대표 시절 새로 선임된 60여명의 당협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다만 총선을 1년 6개월여 앞둔 데다 문재인정부에 대한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인 만큼 현역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 대한 대거 교체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
'김병준호(號)'의 인적 쇄신 착수를 두고 당내에서는 혁신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평가도 있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우군 심기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 전 대표 시절 새로 임명된 당협위원장 등 친홍계는 물론 친박계 사이에서도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당협위원장 전원사퇴를 불쑥 의결했다'는 반발이 나온다.
따라서 향후 당협위원장 교체를 통한 물갈이 규모와 성격에 따라 반발이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합뉴스
'물갈이' 규모·성격 따라 당내 친홍·친박 반발 가능성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가 다음 달 1일부터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가동, 전국 253개 당협의 '물갈이'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홍준표 전 대표 체제가 마련한 심사기준을 백지화하고, 참패했던 지난 6·13 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선거 결과를 당협 평가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도 검토할 방침이다.
당협 정비를 통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제가 두루두루 의견을 들어 조강특위 위원 선임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구성이 완료되면 황윤원 당무감사위원장과 조강특위 위원들과 만나 기준을 어떻게 세울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7명으로 구성되는 당 조강특위는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김 사무총장(위원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외부 인사로 꾸려진다.
김 사무총장은 "조강특위 위원 구성과 당무감사위원회 재구성은 묶어서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황 위원장도 연휴 동안 기존에 계신 위원 중 재선임 할 분과 새로 모실 분 등을 고려해 재구성 작업을 해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강특위는 다음 달 1일부터 당협 평가를 위한 기준 마련 및 실사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협위원장들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해당 지역 기초·광역의원 후보 공천을 주도한 만큼 이들 후보의 당락 규모 등을 따져 당협 평가에서의 심사기준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홍준표 전 대표 때 사용했던 기준을 똑같이 사용할 수는 없다"며 "백지에서 시작하되 지방선거 결과라는 명확한 요소가 있으니 이를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전국을 똑같이 절대 평가하기보다 대구·경북(TK)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즉 TK 등 전통 텃밭에서의 지방선거 결과를 더 엄격하게 볼 수 있다는 취지다.
여기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수사나 재판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또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혁신 과정에서 정립한 '새로운 가치'에 부합하는지와, 법안 심사를 비롯한 원내 활동 등을 앞으로 단행할 인적 쇄신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강특위는 우선 당 사무처 직원 40여명을 전국 당협으로 내려보내 현지 주민과 당원을 만나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 등의 평가를 듣는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여론조사와 면접 등을 통해 교체 필요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우선 구분하는 작업을 거친다.
교체 필요성이 없는 경우 곧바로 기존의 당협위원장을 재선임해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교체 필요성이 대두된 곳은 정밀 실사를 통해 교체 여부를 확정하고 공모절차를 밟기로 했다.
교체지역의 경우 만 49세 이하 청년과 여성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만 39세 이하도 특별히 배려해 당의 세대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물갈이' 폭의 경우 전체 당협의 절반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홍 전 대표 시절 새로 선임된 60여명의 당협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다만 총선을 1년 6개월여 앞둔 데다 문재인정부에 대한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인 만큼 현역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 대한 대거 교체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
'김병준호(號)'의 인적 쇄신 착수를 두고 당내에서는 혁신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평가도 있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우군 심기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 전 대표 시절 새로 임명된 당협위원장 등 친홍계는 물론 친박계 사이에서도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당협위원장 전원사퇴를 불쑥 의결했다'는 반발이 나온다.
따라서 향후 당협위원장 교체를 통한 물갈이 규모와 성격에 따라 반발이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