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청량한 가을을 맞아 야외 정원에서 즐기는 음식 문화 축제 ‘레드앤그릴 바베큐 페스티벌’을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연다.

레드앤그릴 바베큐 페스티벌은 에버랜드가 2016년부터 매년 선보이는 가을 대표 음식 문화 축제다. 올해 행사는 멕시코, 독일, 미국 등 세계 7개국의 바비큐 메뉴 20종을 시원한 맥주와 곁들여 준비했다.

한국과 멕시코 스타일의 바비큐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퓨전 메뉴 ‘멕시코리아 바베큐 빅 플레이트’, 베트남 쌀국수와 숯불구이를 동시에 즐기는 ‘분짜’, 독일식 족발로 유명한 ‘바베큐 학센’ 등은 이번 축제에서 꼭 맛봐야 할 추천 메뉴다.

지난해 레드앤그릴 바베큐 페스티벌에서 인기가 높았던 지중해식 바비큐 ‘무화과 비프 스테이크’와 미국식 요리인 ‘캘리포니아 백립’ 등은 올해 축제에서도 맛볼 수 있다. 최근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제를 모은 소떡소떡(소시지와 떡), 치밥(치킨과 밥) 등 대중적인 메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폭넓게 마련했다.

올해 바비큐 축제는 ‘몬스터 카페’를 새롭게 선보인다. 몬스터 카페는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와 연계해 마련한 곳으로, 익살스런 디자인의 디저트와 색다른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몬스터 카페는 붉은 핏빛의 생고기가 통째로 들어 있는 것처럼 생긴 ‘몬스터 생등심 케이크’를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쫀득한 거품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일품인 ‘아이스 아메리치노’도 별미가 될 수 있다.

이번 축제가 펼쳐지는 장미원은 60만 송이의 가을 장미가 가득 피어 올랐다. 야외 파라솔 의자도 600석 마련했다. 에버랜드 측은 “야외석에 앉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 가을 낭만을 즐기도록 꾸몄다”고 설명했다.

축제에서는 바비큐와 곁들이기 좋은 시원한 맥주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정통 독일 밀맥주인 ‘에딩거’를 비롯해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 등이 있다. 이외에도 야외 캠핑 콘셉트로 꾸며진 에딩거 포토존을 준비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커다란 바비큐 모양의 쿠션을 마련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추억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축제에 앞서 국내외 유명 푸드 페스티벌과 맛집을 돌며 인기 메뉴를 벤치마킹하는 등 메뉴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고객 설문조사를 해 그 결과를 토대로 메뉴 선정부터 축제 운영의 세부 사항까지 고객 의견을 반영했다.

에버랜드 측은 “지난달에는 에버랜드 레스토랑에 근무하는 조리사 전원이 메뉴 품평회에 참여해 이번 축제에 선보이는 메뉴를 직접 개발하는 등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레드앤그릴 바베큐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