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신용공여 잔액, 4년간 118% 증가… "이자수익 몰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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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4조8천억원으로 1위…삼성증권·KB증권도 3조원대
김성원, 금감원 자료 토대로 상위 30대 증권사 분석 국내 상위 30개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잔액이 최근 4년간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26일 밝혔다.
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증권회사별 여신 현황'에 따르면, 2018년 6월 말 기준 국내 상위 30개 증권사의 신용공여 잔액은 30조5천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말 13조9천987억원에서 118.2% 증가한 규모로, 4년간 이들 증권회사의 이자수익 또한 급증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상반기 국내 증권사 49곳(12월 결산법인 기준)의 신용공여 이자수익은 총 8천74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익을 낸 미래에셋대우는 신용공여 이자수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6.1% 급증한 1천431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컸다.
작년 6월 말 기준 증권사별 신용공여 잔액 현황을 봐도, 미래에셋대우는 4조8천79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증권(3조1천202억원), KB증권(3조536억원), NH투자증권(2조9천508억원), 한국투자증권(2조5천302억원) 순이었다. 김성원 의원은 "신용공여 이자수익은 주식을 사는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권사의 합법적인 주요 수입원"이라면서도 "증권사들이 금융서비스 질 개선은 등한시한 채 이자수익에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증권사들이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하면서 경쟁사의 고객들을 유치하려고 하는 것이 이러한 이자수익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며 "지나친 신용공여 증가가 중산층 서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김성원, 금감원 자료 토대로 상위 30대 증권사 분석 국내 상위 30개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잔액이 최근 4년간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26일 밝혔다.
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증권회사별 여신 현황'에 따르면, 2018년 6월 말 기준 국내 상위 30개 증권사의 신용공여 잔액은 30조5천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말 13조9천987억원에서 118.2% 증가한 규모로, 4년간 이들 증권회사의 이자수익 또한 급증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상반기 국내 증권사 49곳(12월 결산법인 기준)의 신용공여 이자수익은 총 8천74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익을 낸 미래에셋대우는 신용공여 이자수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6.1% 급증한 1천431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컸다.
작년 6월 말 기준 증권사별 신용공여 잔액 현황을 봐도, 미래에셋대우는 4조8천79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증권(3조1천202억원), KB증권(3조536억원), NH투자증권(2조9천508억원), 한국투자증권(2조5천302억원) 순이었다. 김성원 의원은 "신용공여 이자수익은 주식을 사는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증권사의 합법적인 주요 수입원"이라면서도 "증권사들이 금융서비스 질 개선은 등한시한 채 이자수익에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증권사들이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하면서 경쟁사의 고객들을 유치하려고 하는 것이 이러한 이자수익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며 "지나친 신용공여 증가가 중산층 서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