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김정은 "속임수 쓰면 美 보복 어떻게 감당하겠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문 대통령, 간담회서 김정은 발언 소개

    "北 비핵화 진정성 이번엔 믿어야"
    블룸버그 "문재인,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이 상황에서 북한이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며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에서 열린 CFR·KS(코리아소사이어티)·AS(아시아소사이어티) 공동주최 연설 후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같은 김정은의 발언을 전했다. 김정은은 “많은 세계인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을 못 믿겠다’ ‘속임수다’ ‘시간 끌기다’라고 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불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이번에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 대해 “나이가 젊지만 아주 솔직 담백하고, 연장자를 예우하는 예의도 갖추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경제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욕이 아주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뢰를 준다면 경제 발전을 위해 얼마든지 핵을 포기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김정은을 대변하고 나서자 블룸버그통신은 26일 “문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고 보도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트럼프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정은 만날 것"

      "북미간 아주 멋진 관계 진행…시기·장소 조만간 발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2. 2

      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 언제든 취소 가능… 美 손해 볼 일 전혀 없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상응하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구체적인 행동을 연이어 촉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는 “지금까지 누구도 ...

    3. 3

      아베도 "김정은과 직접 만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한반도의 평화 구축 과정에서 북·일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일 정상회담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