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계기로 뉴욕서 한중외교장관회담 개최
강경화 "비핵화에 中역할 당부"… 왕이 "긴밀 소통·협력하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한반도 정세 관련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회담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18∼20일) 결과를 설명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중국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왕이 부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의 상호 추동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한중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한중 양측은 최근 각 급(級)에서 빈번히 접촉하면서 한반도 문제와 양국 간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하반기 다자회의 계기 양자회동과 고위급 왕래 등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모멘텀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회담은 한중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반도와 역내 정세 관련한 소통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