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매력' 서강준 "교정기 착용에 '입툭튀', 잘생김 포기 안 해"

배우 서강준이 폭탄 머리에 촌스러운 스무살 대학생으로 변신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서울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그동안 잘생김을 대표해 온 서강준은 이번 작품에서 계획대로만 사는 이차원 현실남 온준영 역을 맡아 활화산 같은 매력의 이영재(이솜)과 로맨스를 만든다.

올해 '너도 인간이니' 종영 후 바로 '제3의 매력'으로 돌아온 서강준은 "어떤 이유 때문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천천히 생각해보니 기존 드라마 캐릭터와는 다르게 인물이 매력있어 보였다. 멋있어 보여야 한다는 것도 없었다. 너무 재밌어보였다. 표민수 PD 연출 소식을 듣고 꼭 해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그는 "티저 보시고 못생김을 연기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잘생김을 포기하지 않았다. 못 생겼다라기 보다는 준영이라는 인물로 받아들였다. 스무살에 어리숙한 모습이 순수하고 예뻐 보였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교정기를 껴야 하는데 잘 맞지 않아 실제 치아 위에 가짜 치아를 끼우고 브라켓을 착용했다. 그래서 입이 너무 튀어나왔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제3의 매력'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에 만난 두 남녀,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의 12년 연애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영화 '감기' 박희권 작가와 영화 '멋진 하루' 박은영 작가가 공동 집필했고, 드라마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프로듀사'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8일 금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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