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포털의 뉴스서비스를 편집하는 것이 사람이 하는 편집보다 ‘공정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열명 중 여섯명 정도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네이버의 뉴스서비스 개편을 앞두고 1027명을 상대로 설문을 실시, 이같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뉴스서비스 첫 화면은 언론사를 선택해 해당 언론사 기사만 보는 ‘채널’서비스를 우선 보여주고, 다음으로 AI가 자동편집한 화면이 나오도록 할 방침이다. 연령별로는 50대의 67.7%가 AI 편집이 공정하다고 생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가장 낮은 51.0%에 그쳤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가 실제 포털 뉴스서비스 이용에 얼마나 참고가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5%가 실시간 검색어를 보고 뉴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아웃링크 서비스에 대한 인식 조사도 진행됐다. 아웃링크는 포털사이트가 아니라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노출시키고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언론사가 아웃링크 방식을 따를지 선택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포털 뉴스서비스 페이지와 언론사 페이지를 구분 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53.9%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채널 서비스에 대해선 1인당 평균 3.59개 언론사의 뉴스에 대해 구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1개 언론사만 선택해 구독의사를 보인 비율은 전체의 38.7%였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