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에는 원시 문화가 제도 문화로 변해가는 과정이 은유적으로 담겨 있다.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관찰한 인간의 심리를 따라간다. 인간의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패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신화 속 심리적 원형을 그린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신들의 욕망과 감정, 인물들 간 갈등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이 현재의 우리에게도 다채로운 울림을 전해준다. (평단, 388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