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비밀] '잠수함'에서 따온 이름이 '써브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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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 로고](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01.17860956.1.jpg)
경쟁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 둘씩 제치고 유명해진 브랜드는 이색적인 '브랜드 스토리'로 홍보 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브랜드도 다양한 '탄생 비화'를 갖고 있다.
샌드위치 하나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써브웨이(Subway®)는 사실'지하철'이 아니라 '잠수함'(submarine)에서 따온 이름이다. 써브웨이는 길다란 빵의 배를 가른 후 다양한 속재료를 채워 만든 샌드위치를 만드는데 둥글고 긴 빵 모양이 잠수함을 닮아 붙여진 것이다.
써브웨이의 창업자 프레드 델루카는 1965년 가족의 친구였던 피터 벅과 함께 샌드위치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당시 첫 가게의 이름은 '피터의 초대형 잠수함 샌드위치(Pete’s Super Submarine Sandwich)'였다.
써브웨이는 당시 약 1m에 달하는 잠수함 모양의 빵에 각종 야채와 신선한 고기, 치즈, 소스를 듬뿍 넣어 입을 크게 벌려야 먹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샌드위치로 유명세를 탔다.
델루카는 잠수함처럼 거대한 샌드위치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고, 3년 뒤 1968년에 'Sub(잠수함)+Way(방식)'이라는 뜻을 담은 지금의 '써브웨이'로 브랜드명을 바꿨다.
잠수함 모양의 샌드위치는 이 시기부터 '썹 샌드위치'라는 별칭으로 불렸고, 이후 프랜차이즈 체인으로 사업 규모를 키워나갔다.
써브웨이는 현재 전세계 111개국에서 4만30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말 그대로 다국적기업이다.
국내에서는 1991년에 써브웨이가 문을 열었다. 이후 2018년 9월 기준으로 전국 매장 수는 339개에 달한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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