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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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101.7로 집계됐다.

올해 5월(107.9)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CCSI는 지난 8월에는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기평균(100)을 하회한 바 있다. 기준치인 100 이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달에는 기준치를 회복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수출 호조 지속, 주가 소폭 상승, 식품 이외 생활물가의 오름세 둔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CCSI가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세부 지표상 향후 가계 수입과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경기전망 심리지수(CSI)가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해 84를 기록했고, 현재경기판단 CSI(70)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 CSI가 2포인트 올라 100을 회복했고, 소비지출전망 CSI(108)도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전망CSI(98)는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119)는 서울지역의 주택 매매와 전세가격 오름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10포인트 뛰었다. 2015년 10월(119) 이래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임금수준전망 CSI(120)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