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호조가 지속되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낙관했다. 매출은 2조8100억원, 영업이익은 3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와 20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의 어규진 연구원은 "3분기 갤럭시 노트9 및 아이폰XS 출시로 카메라 모듈 및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MLCC 업황 호조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로 컴포넌트 부분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MLCC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어 연구원의 판단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20일 중국 톈진에 5733억원 규모의 MLCC 신규 공장 증설 투자를 발표했다. 전장용 MLCC 라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로 2019년말까지 공장 완공 후 상황에 따라 추가 설비 투자가 집행될 계획이다.

어 연구원은 "전장용 MLCC의 중장기적 수요 증가에 대비한 투자"라며 "정보기술(IT) 분야보다는 고부가가치 전장용 MLCC에 집중된 사업 전략으로 금번 투자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MLCC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