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내기니 논란/사진=영화 '신기한 동물사전2' 캐릭터 스틸
수현 내기니 논란/사진=영화 '신기한 동물사전2' 캐릭터 스틸
수현이 영화 '신기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기한 동물사전2')에서 맡은 배역을 놓고 불거진 논란에 원작자이자 영화 각본을 쓴 J.K.롤링이 직접 의견을 밝혔다.

J.K.롤링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책에 내기니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한국인 여성을 내기니로 만들어버린 것은 쓰레기 같다"는 한 네티즌의 SNS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이후 "내기니는 인도네시아 신화 속에 존재하는 '나가'에서 유래했다"며 "나가는 어떤 땐 날개를 갖고, 반은 사람, 반은 인간으로 묘사되고, 인도네시아는 중국인과 자바인, 베타위인 등 수백개 인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수현 내기니 논란/사진=J.K.롤링 SNS 캡처
수현 내기니 논란/사진=J.K.롤링 SNS 캡처
J.K.롤링이 직접 언급한 내기니 캐릭터는 한국 배우 수현이 연기한다.

내기니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의 애완 뱀이자, 그의 영혼을 나눠 가진 호크룩스로 등장했다. '신기한 동물사전' 시리즈가 백인 중심의 캐스팅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동양인인 수현마저 순종적이고 볼드모트에 종속된 캐릭터를 맡게 되면서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이 불거진 것.

'신기한 동물사전' 시리즈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이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공부했던 교재 '신기한 동물사전'이 만들어진 시기까지 세계관을 확장해 본 시리즈에서 풀리지 않았던 비밀들을 전한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하며 화제가 됐던 수현은 '신기한 동물사전2'에 합류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현의 배역은 최근 프로모션을 시작하면서 공개돼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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