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신혼부부 주목"…위례·고덕 신혼희망타운 12월 분양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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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평택 고덕에서 연말 신혼희망타운 첫 분양
소득·자산 기준 꼼꼼히 따져야…'금수저 로또' 논란 여전
소득·자산 기준 꼼꼼히 따져야…'금수저 로또' 논란 여전

◆위례·고덕 12월 분양 스타트
오는 12월 위례신도시(508가구)와 평택 고덕신도시(891가구)에서 분양이 시작된다. 12월 중순 분양이 예정된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900m 가량 떨어져 있다. 5km 거리에 SRT 수서역이 위치한다. 산빛초등학교, 서울위례별 초등학교, 위례푸른 초등학교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주변에 대형마트 2개와 위례근린공원, 청량산,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있어 인프라가 풍부한 편이다. 국공립어린이집과 실내놀이터, 데이케어센터, 방과후교실, 휘트니스, 게스트하우스, 세대공용창고 등의 주거서비스가 마련된다. 위례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는 전용 46㎡ 3억9700만원, 55㎡는 4억6000만원 정도다.
12월 말 경 분양하는 고덕 신혼희망타운은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에서 500m 거리에 있다. SRT 지제역은 단지로부터 5km 정도 떨어져있다. 주변으로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평택대학교 등 교육시설이 밀집돼있다. 고덕산업단지, 평택시가지가 멀지 않은 거리에 있고 평택시청, 평택성모병원, 함박산 등이 가깝다. 주거 서비스로는 국공립어린이집, 실내놀이터, 작은도서관, 데이케어실, 맘스카페, 생활건강센터, 생활문화센터, 세대공용창고 등이 들어간다. 평택 고덕신도시 전용 46㎡ 분양가는 1억9900만원, 전용 55㎡는 2억3800만원 선이 예상된다.
![[집코노미] "신혼부부 주목"…위례·고덕 신혼희망타운 12월 분양 스타트](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01.17203744.1.jpg)
경기도의 경우 내년 하반기 화성 동탄(1,171가구), 고양 지축(750가구), 남양주 별내(383가구), 시흥 장현(964가구), 하남 감일(510가구), 파주 운정3(799가구), 파주 와동(370가구), 화성 봉담2(481가구) 등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2020년에는 경기도 양주 회천(696가구), 고양 지축(607가구) 등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방을 보면 아산 탕정, 부산 기장, 행복도시 등에서 신혼희망타운이 나온다.
◆소득·자산 기준 갖춰야
신혼희망타운 청약 자격은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인 무주택세대구성원, 입주자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사실증명이 가능한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에게만 주어진다.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 포함) 6개월 경과, 납입 6회 이상 요건도 필요하다. 소득과 재산도 일정 수준 이하여야 한다. 고소득자나 고액 자산가가 당첨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소득은 맞벌이의 경우 도시근로자 평균의 130%(3인 가구 월 650만원), 외벌이 부부는 120%(6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부동산·자동차·예금·주식 등을 합친 금액에서 빚을 뺀 순자산이 2억5060만원을 넘으면 신청할 수 없다.
![[집코노미] "신혼부부 주목"…위례·고덕 신혼희망타운 12월 분양 스타트](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01.17873178.1.jpg)
![[집코노미] "신혼부부 주목"…위례·고덕 신혼희망타운 12월 분양 스타트](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01.17873179.1.jpg)
◆특정 계층 위한 로또 논란 여전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낮게 공급돼 서울·수도권에 불고 있는 ‘로또 청약 열풍’을 이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혼희망타운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한다. 실제로 위례 신혼희망타운 예상 분양가는 인근 단지의 유사 면적 실거래가와 비교해 2~3억원 가량 낮다. 위례22단지 비발디 전용 51㎡는 최근 7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집값이 폭등한 서울·수도권 지역에 시세보다 수억원 낮은 신혼희망타운이 분양하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이들이 특정 계층에 로또를 몰아주냐며 반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토부는 이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신혼희망타운 전용 모기지’로 대출을 받을 경우, 시세 차익을 주택도시기금과 절반씩 공유하도록 했다. 계약자에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매제한 기간도 최장 8년으로 늘린다. 그러나 대출을 받지 않으면 차익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어 논란은 여전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여유가 있어 대출이 필요없는 일부 신혼부부들에게 시세차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