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현빈, 장동건/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03.17872258.1.jpg)
배우 장동건과 현빈은 28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서 "힘들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며 "정말 친했기 때문에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떼가 세상에 창궐하면서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작품. '공조'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빈과 장동건은 함께 연예인 야구단 팀에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소속사에 있었을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영화는 '창궐'이 처음이다.
!['창궐' 장동건/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03.17872247.1.jpg)
장동건은 '창궐'에서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 역을 맡았다. 김자준은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육판서의 우두머리로 야귀떼 존재를 이용해 더 큰 권력을 쥐려 하지만 이청의 등장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대립하게 된다.
장동건 씨는 "현빈 씨와는 작품 빼곤 모든 걸 다 해봤는데, 이번에 작품까지 같이 하게 됐다"며 "극 중엔 대립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현장에선 서로 너무 잘알고 친해서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빈 역시 "친분이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평소엔 친하지만 김자준 분장을 하고 나오면 자연스럽게 그 역할이 돼서 어색하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다. 연기를 하고, 쉬는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순히 현빈, 장동건의 친분으로 '창궐'이 만들어진 건 아니다. 김성훈 감독은 "장동건 씨의 눈빛 때문에 삼고초려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은 "장동건 씨의 눈빛은 사연이 있어 보이고, 악하지만 악하지 않다"며 "그런 눈빛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성훈 감독과 현빈은 전작 '공조'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공조'에서 시원시원한 액션 쾌감을 선보였던 두 사람은 '창궐'에서 눈에 보이지 않은 야귀떼를 상대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창궐' 현빈/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03.17872256.1.jpg)
현빈은 "'공조'에 이어 '창궐'로 김성훈 감독님을 만나게 됐는데, 함께 했었다는 이유 말고 조선과 야귀라는 글자가 만났을 때 주는 긴장감과 신선함이 있었다"며 "청나라에서 조선으로 오고, 야귀떼를 물리치면서 이청이 변화하는 과정들이 새로웠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하게 됐다.
그러면서 현빈은 "이번 영화에서 액션은 어떤 장면을 하나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장면이 힘들었다"며 "야귀떼가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온다"고 말하며 웃었다.
의인 박종사관 역을 맡은 조우진도 "현빈 씨가 사극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액션을 보여줬다"면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성훈 감독은 '창궐'의 액션에 대해 "야귀에 어울리는 액션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며 "기술같은 무술은 빼기로 결정하고, 생존을 위한 악전고투를 그리는데 집중했다"고 포인트를 설명했다.
또 "'공조'와는 다른 액션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창궐'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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