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마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28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234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6포인트(0.52%) 내린 2343.0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요 지수들이 오르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기술주 주가가 대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을 뜻하는 이른바 '팡(FAANG)' 주가가 이날 일제히 큰 폭 상승하면서 증시를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11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86억원과 124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30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789억원 순매도)를 합해 48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및 전기전자 업종지수가 2% 이상 내렸으며 운송장비 제조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도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 보험 금융업 은행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2% 넘게 떨어졌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도 하락했다. 네이버 SK텔레콤 등은 뛰었다.

코스닥지수도 1%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74포인트(1.29%) 내린 822.27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5억원, 25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138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메디톡스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한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0.29%) 내린 110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