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다음달 4일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전용 생산 공장 준공식을 열고 조만간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2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4일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M15 공장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클린룸 정비를 마무리하고 생산장비를 구축한 뒤 연말이나 내년 초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준공식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그룹 주요 인사를 비롯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8월 경기 이천 M14 공장 준공식에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다. 최 회장이 준공식에서 추가적인 반도체 투자 계획을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총 23만㎡ 면적에 단계적으로 약 15조원이 투자되는 청주 M15 공장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용 생산라인이다. 72단 3D(3차원) 낸드플래시와 함께 현재 개발단계인 5세대 96단 낸드플래시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완공 시기를 다소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 생산라인 가동을 통해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는 글로벌 점유율이 삼성전자에 이어 2위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5위 수준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