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北리용호 면담…"최근 긍정적 발전, 비핵화 기여할것"
北통신 "리용호, 유엔의 국제평화와 안전 추동할 책임과 의무 강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면담했다고 유엔이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과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을 환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최근의 긍정적 발전이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희망을 표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적절한 방식으로 관련 당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시스템을 통한 공헌과 준비를 약속했다.

유엔은 이날 면담에서 리 외무상의 발언 내용을 따로 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리 외무상의 면담 내용을 보도하면서 리 외무상이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그간 역할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자기의 사명에 맞게 국제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되는 사태발전을 지지 환영하고 고무 추동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데 대하여 강조하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