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경영연구소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는 평균 1억2천만원의 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며 투자상품 가운데서는 보험의 비중이 높았다.
1인 가구 순자산 1억2000만원…"은퇴자금은 2억8000만원 필요"
30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1인 가구의 순 자산은 평균 1억2천362만원, 부채는 1천884만원이었다.

자산 가운데 실거주하는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이었으며, 저축액은 2천588만원 선이었다.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는 50.5%로 절반에 해당했고, 연령이 낮은 20대에서는 신용대출 비중이 72%에 달했다.

1인 가구는 상당 금액을 저축·투자하되 대부분 안정적인 금융상품이나 보험에 묻어두는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월평균 50∼150만원을 투자하거나 저축한다고 답했다.

월 200만원 이상 투자·저축한다는 응답도 6.9%로 집계됐다.

주로 이용하는 금융상품 가운데서는 예·적금과 같이 원금 손실이 거의 없는 안전자산 비중이 77.3%로 높았다.

투자형 자산 가운데서는 보험의 비중이 8.8%로 가장 높았다.

1인 가구의 절반가량이 한 달에 보험료로 20만원 이상을 납입 중이라고 밝혔다.

주식·선물옵션 투자 비중은 7.7%, 펀드나 신탁 투자 비중은 4.8%에 그쳤다.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응답자는 은퇴자금으로 평균 2억8천224만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은퇴자금 준비율은 23.2%이며, 절반 이상인 56.1%가 자신의 미래 대비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연구소는 올해 5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25∼59세 1인 가구 2천1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