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매력 높은 韓·中·베트남 주식 분할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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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인터뷰 - 신긍호 신한은행 투자일임부장
10% 수익 낸 美 주식상품은
차익을 실현하는 게 바람직
국내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하반기 10%인 점 고려하면
연말까지 10% 상승 여력
목표전환형펀드·ELS·ELF
파생결합금융상품 관심둘 만
10% 수익 낸 美 주식상품은
차익을 실현하는 게 바람직
국내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하반기 10%인 점 고려하면
연말까지 10% 상승 여력
목표전환형펀드·ELS·ELF
파생결합금융상품 관심둘 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미국의 금리 인상, 한반도 정세 등 각종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출렁일 수는 있지만 연말까지 코스피지수는 2550선까지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현재 저평가 매력이 높은 국내 주식과 중국, 베트남 등 일부 신흥국 주식은 분할 매수하고, 이미 10% 수익을 낸 미국 주식 상품이 있다면 차익 실현을 권합니다.”
신긍호 신한은행 투자일임부장(사진)은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이익 성장률만큼 수익을 냈다면 차익을 실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신 부장은 신한은행에서 공모펀드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장과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장 등을 지내면서 고객 자산관리 운용 경력만 28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수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보다 낮다”며 “하반기 국내 기업 이익 성장률이 10%인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1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10월부터 12월 초까지는 배당수익을 노린 투자 유입으로 전통적으로 주식시장이 상승세인 계절적 특징을 고려해 고배당주 투자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신 부장은 “글로벌 경제의 성장흐름을 볼 때 연말까지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미·중 무역분쟁 등은 시장 변동성을 일시적으로 키울 우려가 있어 금융상품 투자 시 위험관리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금융환경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는 위험 관리 기능이 보강된 목표전환형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펀드(ELF) 등 파생결합금융상품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기대수익률은 연 5~6% 수준으로 잡고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덧붙였다. 연 5~6% 수익률에 도달한 금융상품이 있으면 반드시 먼저 차익 실현을 해두고 재투자하는 것도 현명한 투자법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고 ‘원금을 최대한 지키면서 절대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금융상품’ 위주로 추천하고 있다. 신 부장은 “다음달 일부 운용사 및 투자자문사와 협력해 저평가 대형주를 분할 매수하면서 연 6% 수익을 목표로 운용하는 국내목표전환형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 주식은 물론 중국과 베트남 등 저평가 상태면서 경제성장 여력이 높은 해외 주식 분할 매매로 일정 수익률을 추구하는 목표전환형펀드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권했다.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줄여야 할 자산으로는 미국 주식을 꼽았다. 그는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이익성장률이 10%대 초반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주식자산에 투자해 기대할 수 있는 적정 수익률은 딱 그만큼”이라며 “미국 주식형펀드를 통해 10% 수익률을 달성했으면 이익을 실현해두라”고 당부했다. 현재 미국 주식의 PER이 19배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치(15배)보다 높은 것은 물론이고, 미국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10%여서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산운용 경력이 30년에 가까운 신 부장이 투자전략을 짤 때 주로 활용하는 지표는 ‘미국의 정책금리’와 ‘미국과 한국의 재고출하 순환도’다. 운용경험상 수많은 지표를 봐왔지만 이 두 가지만큼 주식시장의 변곡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없었다고 그는 귀띔했다. 이어 “과거 대부분 금융상품이 주가지수 등을 벤치마크(BM)로 정해두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도 해당 주가지수보다 운용성과가 좋으면 운용을 잘한 금융상품으로 평가하다 보니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고객 기대수익률에 맞춰 운용방식을 짜는 사모펀드가 수요자 중심 맞춤형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장은 1~2년 단위로 짧게 투자하는 금융상품의 투자 목적은 ‘은행 예금보다 2배가량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무리 저평가 자산에 투자했다고 해도 적정 시점에 차익을 실현해두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1~2년 단위로 수익률을 확정하면서 투자상품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때 적정한 수익률은 해당 국가 주식이나 기업의 이익성장률로 가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신 부장은 1년 후 글로벌 경기의 고점 논란과 금리 상승세 등으로 투자자산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재고순환주기를 살펴보면 1년 뒤 이 같은 고점에 도달한 뒤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절대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나 만기매칭형 채권형펀드로 위험관리를 해두라고 조언했다. 해당 상품으로 사모재간접 헤지펀드, 자산배분형펀드, 커버드콜펀드 등에 분산투자해 연 5% 수익률을 목표로 굴리라고 추천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신긍호 신한은행 투자일임부장(사진)은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이익 성장률만큼 수익을 냈다면 차익을 실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신 부장은 신한은행에서 공모펀드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장과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장 등을 지내면서 고객 자산관리 운용 경력만 28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수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보다 낮다”며 “하반기 국내 기업 이익 성장률이 10%인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1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10월부터 12월 초까지는 배당수익을 노린 투자 유입으로 전통적으로 주식시장이 상승세인 계절적 특징을 고려해 고배당주 투자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신 부장은 “글로벌 경제의 성장흐름을 볼 때 연말까지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미·중 무역분쟁 등은 시장 변동성을 일시적으로 키울 우려가 있어 금융상품 투자 시 위험관리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금융환경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는 위험 관리 기능이 보강된 목표전환형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펀드(ELF) 등 파생결합금융상품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기대수익률은 연 5~6% 수준으로 잡고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덧붙였다. 연 5~6% 수익률에 도달한 금융상품이 있으면 반드시 먼저 차익 실현을 해두고 재투자하는 것도 현명한 투자법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고 ‘원금을 최대한 지키면서 절대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금융상품’ 위주로 추천하고 있다. 신 부장은 “다음달 일부 운용사 및 투자자문사와 협력해 저평가 대형주를 분할 매수하면서 연 6% 수익을 목표로 운용하는 국내목표전환형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 주식은 물론 중국과 베트남 등 저평가 상태면서 경제성장 여력이 높은 해외 주식 분할 매매로 일정 수익률을 추구하는 목표전환형펀드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권했다.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줄여야 할 자산으로는 미국 주식을 꼽았다. 그는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이익성장률이 10%대 초반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주식자산에 투자해 기대할 수 있는 적정 수익률은 딱 그만큼”이라며 “미국 주식형펀드를 통해 10% 수익률을 달성했으면 이익을 실현해두라”고 당부했다. 현재 미국 주식의 PER이 19배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치(15배)보다 높은 것은 물론이고, 미국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10%여서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산운용 경력이 30년에 가까운 신 부장이 투자전략을 짤 때 주로 활용하는 지표는 ‘미국의 정책금리’와 ‘미국과 한국의 재고출하 순환도’다. 운용경험상 수많은 지표를 봐왔지만 이 두 가지만큼 주식시장의 변곡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없었다고 그는 귀띔했다. 이어 “과거 대부분 금융상품이 주가지수 등을 벤치마크(BM)로 정해두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도 해당 주가지수보다 운용성과가 좋으면 운용을 잘한 금융상품으로 평가하다 보니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고객 기대수익률에 맞춰 운용방식을 짜는 사모펀드가 수요자 중심 맞춤형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장은 1~2년 단위로 짧게 투자하는 금융상품의 투자 목적은 ‘은행 예금보다 2배가량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무리 저평가 자산에 투자했다고 해도 적정 시점에 차익을 실현해두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1~2년 단위로 수익률을 확정하면서 투자상품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때 적정한 수익률은 해당 국가 주식이나 기업의 이익성장률로 가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신 부장은 1년 후 글로벌 경기의 고점 논란과 금리 상승세 등으로 투자자산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재고순환주기를 살펴보면 1년 뒤 이 같은 고점에 도달한 뒤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절대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나 만기매칭형 채권형펀드로 위험관리를 해두라고 조언했다. 해당 상품으로 사모재간접 헤지펀드, 자산배분형펀드, 커버드콜펀드 등에 분산투자해 연 5% 수익률을 목표로 굴리라고 추천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