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하케어 2018' 가보니… 재활·돌봄기기, ICT로 더 강해졌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0개국 900개 업체 출품
닷, 점자 스마트워치 선보여
점자 킨들 200대 선주문 받아
샘물정보, 청각장애인 영상전화기
"중소기업의 새로운 먹거리"
닷, 점자 스마트워치 선보여
점자 킨들 200대 선주문 받아
샘물정보, 청각장애인 영상전화기
"중소기업의 새로운 먹거리"
![안재우 모비언스 사장(왼쪽 두 번째)이 바이어들에게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단말기를 설명하고 있다. /김낙훈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809/AA.17886524.1.jpg)
◆점자 스마트워치·단말기 선보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를 제조하는 닷은 창업한 지 3년 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닷워치 시계판에는 24개의 점자핀이 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핀이 튀어나오면서 점자로 메시지를 알려준다. 한국어 영어 일어 독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하는 데다 선진국 업체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적고 가벼워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신혁수 닷 본부장은 “하루평균 20여 명의 바이어와 상담했다”며 “내년에 선보일 점자 킨들(점자 전자책단말기)을 인도에 200대 수출하는 선주문도 받았다”고 말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점자정보단말기인 ‘브레일센스 폴라리스’를 전시했다. 구글플레이에서 지메일, 유튜브 등 다양한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다.
KAIST와 포스텍(컴퓨터공학박사)을 졸업한 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거친 안재우 모비언스 사장은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단말기 ‘리보’를 전시했다. 그는 “일본 도쿄 소재업체 래빗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매달 100대 이상 수출하고 있다”며 “유럽에는 영국 대리점이 개설돼 있는데 독일에도 대리점을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샘물정보통신은 청각장애인용 제품인 영상전화기와 휴대폰 거치대·보조배터리 기능을 합친 제품을 내놨다. 백현민 대표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바이어들의 방문이 많았고 일부는 즉석에서 구매했다”며 “앞으로 유럽 전역에 유통망을 구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토도웍스는 수동식 휠체어를 전동식으로 바꿔주는 파워어시스트키트를 출시해 하루 30여 명의 바이어와 상담했다. 건융IBC는 시각장애인 언어인 점자를 스마트폰에 입력할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점자 입력기 제품을, 유위컴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증폭기 및 스마트 음성송수신기 제품을 선보였다.
뒤셀도르프=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