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의 현장딘단 키트(왼쪽)와 현장진단 분석기기 '인클릭스 애널라이저'. 수젠텍 제공
수젠텍의 현장딘단 키트(왼쪽)와 현장진단 분석기기 '인클릭스 애널라이저'. 수젠텍 제공
체외진단 전문 기업 수젠텍(대표 손미진)이 지난달 28일 중국 체외진단 업체 다안진의 자회사 지아원과 현장진단 분석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아원은 다안진의 현장진단 분석기기 사업 전문 자회사다. 다안진은 연 매출 5000억원, 시가총액 2조2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중국 시장에서 분자진단 강자로 꼽힌다. 수젠텍은 자사 제품인 '인클릭스 애널라이저'를 5년 동안 지아원에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최소 500대다.

인클릭스 애널라이저는 수젠텍의 현장진단 분석기기로 인플루엔자, 심혈관 질환 등 10종의 질병을 분석 및 진단한다. 수젠텍은 지난 8월 다안진의 또 다른 자회사인 '다태'와 해당 제품을 5년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다태는 현장진단 키트 사어블, 지아원은 현장진단 분석기기 사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어 두 회사와 별도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다태와 지아원은 이 제품에 대한 중국 총판권을 가지고 CFDA 판매 허가를 받은 뒤 5년간 중국에 판매한다.

손미진 대표는 "지난해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해 진단시약, 키트, 분석장비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해외 영업을 확대하는 데 매진했다"며 "다태, 지자원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한 것은 키트부터 분석장비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