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60% "통일 필요하다"… 2007년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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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천200명 통일의식 조사…20·30대 작년보다 12%p↑
국민 10명 중 6명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지난 7월 12일~8월 3일 만19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2018 통일의식 조사'를 한 결과, 59.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07년 조사 때는 63.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2008~2017년에는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1.5~59%선에 머물렀다.
올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1.92%가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 37.8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올해 52%로 지난해 40%보다 1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지난해 67.5%에서 올해 62.1%로 하락했다.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로는 '같은 민족이니까' 45.1%, '남북 간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해서' 31.4%,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12.9% 순이었다.
통일이 안 되는 이유를 묻는 말에는 '경제적 부담'(34.67%), '통일 이후 사회적 문제'(27.67%) 등의 답이 많았다.
'통일이 남한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10년 조사 동안 가장 높은 57.7%를 기록했다.
북한을 '지원 또는 협력의 대상'으로 보는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또 북한이 '대화 또는 타협이 가능한 상대'라는 응답도 54.7%를 나타냈다.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는 답이 77.3%에 달한 반면, '무력 도발이 가능하다'고 보는 응답자도 56.1%나 됐다.
정부의 대북 정책 만족도와 관련해선 64.4%가 '매우 또는 다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진보와 중도층에서는 지난해보다 만족도가 높아졌지만, 보수층에서는 다소 떨어졌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57.8%, 62%를 기록했다.
주변국 인식에서는 한반도 평화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로 중국(46.4%), 북한(32.8%)을 꼽았다.
특히 중국을 '경계 대상'(50.3%), '적대 대상'(8.1%)으로 인식했다.
조사결과를 분석한 송영훈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일의 편익을 강조하기보다 연이어 개최된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정책적 실험이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개선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평화연구원은 2일 오후 서울대에서 '2018 통일의식조사' 결과 발표회를 연다.
/연합뉴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지난 7월 12일~8월 3일 만19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2018 통일의식 조사'를 한 결과, 59.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07년 조사 때는 63.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2008~2017년에는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1.5~59%선에 머물렀다.
올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1.92%가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 37.8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올해 52%로 지난해 40%보다 1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지난해 67.5%에서 올해 62.1%로 하락했다.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로는 '같은 민족이니까' 45.1%, '남북 간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해서' 31.4%,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12.9% 순이었다.
통일이 안 되는 이유를 묻는 말에는 '경제적 부담'(34.67%), '통일 이후 사회적 문제'(27.67%) 등의 답이 많았다.
'통일이 남한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10년 조사 동안 가장 높은 57.7%를 기록했다.
북한을 '지원 또는 협력의 대상'으로 보는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또 북한이 '대화 또는 타협이 가능한 상대'라는 응답도 54.7%를 나타냈다.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는 답이 77.3%에 달한 반면, '무력 도발이 가능하다'고 보는 응답자도 56.1%나 됐다.
정부의 대북 정책 만족도와 관련해선 64.4%가 '매우 또는 다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진보와 중도층에서는 지난해보다 만족도가 높아졌지만, 보수층에서는 다소 떨어졌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57.8%, 62%를 기록했다.
주변국 인식에서는 한반도 평화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로 중국(46.4%), 북한(32.8%)을 꼽았다.
특히 중국을 '경계 대상'(50.3%), '적대 대상'(8.1%)으로 인식했다.
조사결과를 분석한 송영훈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일의 편익을 강조하기보다 연이어 개최된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정책적 실험이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개선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평화연구원은 2일 오후 서울대에서 '2018 통일의식조사' 결과 발표회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