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강진과 지진해일로 희생자가 크게 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수천 명이 될 수도 있다고 발표했는데, 우리 교민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한 명의 생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830여 명, 하지만 통신이 두절된 동갈라 지역의 피해는 아직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여러 지역에서 동원된 중장비가 여러 외딴 마을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진이 난 곳에서 실종된 한국인 이 모 씨는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씨의 어머니는 지진 발생 17분 전까지 통화를 했다면서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외교부는 이 씨 외에도 '팔루에 체류 중인 교민 7명이 더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직원 두 명을 급파한 결과 생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