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일 메디톡스에 대해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중국 수출 감소는 내년 상반기 정식판매로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4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최근 메디톡스의 주가는 중국 수출 감소와 앨러간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후보군 확대로 연일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며 "하지만 내년 상반기 메디톡스 제품은 중국에서 허가를 받아 정식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3분기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따이공(보따리상) 단속 때문이며, 중국 제약업계의 부정적 이슈(가짜 백신, 발암 물질)로 평소보다 강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앨러간의 중국 매출 증가율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은 여전히 고성장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메디톡스 제품이 출시되면 시장 침투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앨러간이 인수한 본티의 후보물질은 빠른 효과와 짧은 지속시간을 가진 보툴리눔톡신으로, 틈새시장용이 될 것으로 봤다. 앨러간이 개발할 메디톡스의 '이노톡스'에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메디톡스, 정식 출시로 중국 매출 회복할 것-미래에셋대우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