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풀이 충돌·조편성 불만…미국, 라이더컵 패배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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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존슨·켑카, 유럽팀 승리 파티 자리서 충돌
리드는 "스피스가 나랑 한 팀 되길 원치 않았을 것" 볼멘소리 미국 대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원정 6연패를 당한 미국 골프팀이 만만치 않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대회 뒤풀이에서 선수들끼리 충돌하는가 하면 동료와 단장을 향한 불만의 소리도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더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열린 라이더컵이 유럽의 완승으로 끝난 후 미국의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가 유럽팀의 승리 파티 자리에서 충돌했다.
존슨과 켑카는 패트릭 리드와 함께 전통에 따라 승리팀의 축하파티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큰 다툼을 벌여 주위 사람들이 둘을 떼어놓아야 했다는 것이다.
싸움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더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켑카가 크게 분노하며 존슨을 때려눕히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세계랭킹 1위 존슨과 올해 메이저 2승을 거둔 켑카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이번 대회에서도 포섬 파트너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으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조에 패했다. 미국팀 내의 잡음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대회 기자회견 이후엔 패트릭 리드가 팀 동료 조던 스피스와 짐 퓨릭 단장을 겨냥해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리드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대회 전 퓨릭 단장에게 스피스와 한팀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두 번의 라이더컵에서 미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얻은 리드는 두 번 모두 팀 매치에선 스피스와 짝을 지어 4승 2무 1패를 합작했다.
이번에도 리드는 호흡이 잘 맞는 스피스와 한팀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대신 자신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와 팀이 됐다.
우즈·리드 조는 두 번의 포볼 매치에서 모두 패했고, 스피스는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한 단짝 저스틴 토머스와 짝을 지어 3승 1패를 거뒀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리드와 스피스가 한 팀이 되지 않은 데 대한 질문이 나왔고 스피스와 퓨릭 단장의 '외교적인' 답변으로 회견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리드는 회견 후 NYT 인터뷰에서 불만을 그대로 쏟아냈다. 리드는 "분명 스피스가 나랑 치길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난 스피스와 아무 문제 없다.
팀으로서 잘 맞는다면 내 파트너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상관 안 한다"고 말했다.
리드는 스피스에 이어 자신이 2순위 희망 파트너로 꼽은 우즈와 짝을 이룬 포볼에선 두 번째 경기에서 공을 연이어 물에 빠뜨리는 등 고전했다.
이후 두 번의 포섬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라이더컵에서 나처럼 성공적인 선수를 두 번이나 쉬게 한다는 건 현명한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단장의 결정을 비판했다.
안 그래도 어수선한 미국팀에 불의의 관객 사고까지 겹쳤다.
대회 도중 켑카가 티샷한 공에 눈을 맞았던 이집트인 관객이 오른쪽 눈 실명 진단을 받았다며 대회 조직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한 것이다.
사고 후 켑카에게 곧바로 사과를 받았던 이 관객은 "선수가 집중력을 잃지 않게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그러나 이후엔 조직위로부터 아무런 말을 듣지 못했다.
공이 관중 쪽으로 날아올 때도 아무도 경고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리드는 "스피스가 나랑 한 팀 되길 원치 않았을 것" 볼멘소리 미국 대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원정 6연패를 당한 미국 골프팀이 만만치 않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대회 뒤풀이에서 선수들끼리 충돌하는가 하면 동료와 단장을 향한 불만의 소리도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더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열린 라이더컵이 유럽의 완승으로 끝난 후 미국의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가 유럽팀의 승리 파티 자리에서 충돌했다.
존슨과 켑카는 패트릭 리드와 함께 전통에 따라 승리팀의 축하파티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큰 다툼을 벌여 주위 사람들이 둘을 떼어놓아야 했다는 것이다.
싸움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더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켑카가 크게 분노하며 존슨을 때려눕히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세계랭킹 1위 존슨과 올해 메이저 2승을 거둔 켑카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이번 대회에서도 포섬 파트너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으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조에 패했다. 미국팀 내의 잡음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대회 기자회견 이후엔 패트릭 리드가 팀 동료 조던 스피스와 짐 퓨릭 단장을 겨냥해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리드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대회 전 퓨릭 단장에게 스피스와 한팀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두 번의 라이더컵에서 미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얻은 리드는 두 번 모두 팀 매치에선 스피스와 짝을 지어 4승 2무 1패를 합작했다.
이번에도 리드는 호흡이 잘 맞는 스피스와 한팀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대신 자신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와 팀이 됐다.
우즈·리드 조는 두 번의 포볼 매치에서 모두 패했고, 스피스는 라이더컵에 처음 출전한 단짝 저스틴 토머스와 짝을 지어 3승 1패를 거뒀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리드와 스피스가 한 팀이 되지 않은 데 대한 질문이 나왔고 스피스와 퓨릭 단장의 '외교적인' 답변으로 회견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리드는 회견 후 NYT 인터뷰에서 불만을 그대로 쏟아냈다. 리드는 "분명 스피스가 나랑 치길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난 스피스와 아무 문제 없다.
팀으로서 잘 맞는다면 내 파트너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상관 안 한다"고 말했다.
리드는 스피스에 이어 자신이 2순위 희망 파트너로 꼽은 우즈와 짝을 이룬 포볼에선 두 번째 경기에서 공을 연이어 물에 빠뜨리는 등 고전했다.
이후 두 번의 포섬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라이더컵에서 나처럼 성공적인 선수를 두 번이나 쉬게 한다는 건 현명한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단장의 결정을 비판했다.
안 그래도 어수선한 미국팀에 불의의 관객 사고까지 겹쳤다.
대회 도중 켑카가 티샷한 공에 눈을 맞았던 이집트인 관객이 오른쪽 눈 실명 진단을 받았다며 대회 조직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한 것이다.
사고 후 켑카에게 곧바로 사과를 받았던 이 관객은 "선수가 집중력을 잃지 않게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그러나 이후엔 조직위로부터 아무런 말을 듣지 못했다.
공이 관중 쪽으로 날아올 때도 아무도 경고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