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월급 하루 이틀씩 밀리는 회사…계속 다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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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함께 공유하며 소통해보는 [와글와글]. 이번 사연은 회사에서 월급을 하루 이틀씩 늦게 지급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20대 직장인 여성 A씨의 사연이다.
A씨는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20대 중반으로 현재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전에 했던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출퇴근길 시간이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큰 고민없이 입사했다.
하지만 입사를 하고 보니 회사의 복지가 열악했다. 연차는 6개월 이후부터 주어졌고 5인 미만 사업장이라 여러 방면에서 복지에 대한 체계가 잡혀있지 않았다. 하지만 업무 강도가 그리 높지 않았고 사람들도 나쁘지 않았기에 그럭저럭 다니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A씨의 고민은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매달 25일에 회사에서 받기로 한 월급이 제때 입금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항상 월급을 그 다음날이나 2, 3일 정도 지난 후에 입금했다. 심지어 계속 월급이 입금되지 않아 직접 말을 했더니 그제서야 실수로 깜빡했다고 말하며 입금해주는 일도 있었다.
A씨의 이런 스트레스는 이번 추석 연휴때 최고조에 달했다. 월급날이 추석연휴에 끼어 있다면 보통의 상식으로는 연휴 전에 입금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A씨의 기대는 이번에도 빗나갔다. 월급을 받아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릴 생각이었지만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심지어 연휴 마지막날이었던 26일 추석대체휴무 때 A씨의 병원을 문을 열고 영업을 했다. 여전히 월급은 입금되지 않았고 참다 못한 A씨의 동료 직원이 원장에게 월급이 안들어왔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원장은 미안하다고 말하며 바로 입금해주겠다고 했지만 역시나 퇴근할 때까지 월급은 깜깜무소식이었다.
결국 A씨는 퇴근하면서 원장에게 다시 한 번 월급 이야기를 꺼냈고 원장은 또 깜빡했다고 말하며 저녁 7시 반까지 입금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 약속마저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9월 월급은 27일 오전에서야 입금됐다.
A씨는 월급이 약속한 날짜에 입금되지 않으면 카드값 지출 등 지장이 발생해 신용불량자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호소하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근로자가 피해야 할 회사는 월급 밀리는 회사다. 당장 그만둬라", "처음엔 하루 이틀이지만, 나중에는 이게 습관이 되더라", "내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래서 다음 주에 사표낸다. 월급은 항상 2~3일 뒤에 주고 연월차는 하나도 없다. 그나마 퇴직금 받으려고 꾹 참고 다녔다", "회사에서 월급 세 달 미루더니 결국 부도났던 경험이 있다. 그 이후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아예 월급을 떼먹는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이라 애매하다. 그래도 이직은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A씨는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20대 중반으로 현재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전에 했던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출퇴근길 시간이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큰 고민없이 입사했다.
하지만 입사를 하고 보니 회사의 복지가 열악했다. 연차는 6개월 이후부터 주어졌고 5인 미만 사업장이라 여러 방면에서 복지에 대한 체계가 잡혀있지 않았다. 하지만 업무 강도가 그리 높지 않았고 사람들도 나쁘지 않았기에 그럭저럭 다니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A씨의 고민은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매달 25일에 회사에서 받기로 한 월급이 제때 입금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항상 월급을 그 다음날이나 2, 3일 정도 지난 후에 입금했다. 심지어 계속 월급이 입금되지 않아 직접 말을 했더니 그제서야 실수로 깜빡했다고 말하며 입금해주는 일도 있었다.
A씨의 이런 스트레스는 이번 추석 연휴때 최고조에 달했다. 월급날이 추석연휴에 끼어 있다면 보통의 상식으로는 연휴 전에 입금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A씨의 기대는 이번에도 빗나갔다. 월급을 받아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릴 생각이었지만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심지어 연휴 마지막날이었던 26일 추석대체휴무 때 A씨의 병원을 문을 열고 영업을 했다. 여전히 월급은 입금되지 않았고 참다 못한 A씨의 동료 직원이 원장에게 월급이 안들어왔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원장은 미안하다고 말하며 바로 입금해주겠다고 했지만 역시나 퇴근할 때까지 월급은 깜깜무소식이었다.
결국 A씨는 퇴근하면서 원장에게 다시 한 번 월급 이야기를 꺼냈고 원장은 또 깜빡했다고 말하며 저녁 7시 반까지 입금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 약속마저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9월 월급은 27일 오전에서야 입금됐다.
A씨는 월급이 약속한 날짜에 입금되지 않으면 카드값 지출 등 지장이 발생해 신용불량자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호소하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근로자가 피해야 할 회사는 월급 밀리는 회사다. 당장 그만둬라", "처음엔 하루 이틀이지만, 나중에는 이게 습관이 되더라", "내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래서 다음 주에 사표낸다. 월급은 항상 2~3일 뒤에 주고 연월차는 하나도 없다. 그나마 퇴직금 받으려고 꾹 참고 다녔다", "회사에서 월급 세 달 미루더니 결국 부도났던 경험이 있다. 그 이후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아예 월급을 떼먹는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이라 애매하다. 그래도 이직은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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