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운행중단에 '출근대란'…일산·파주 주민들 지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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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역 인파 몰려 큰 혼잡…버스·택시 잡기 경쟁에 곳곳 승강이
2일 아침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대곡역∼백석역 구간에서 3시간가량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고양과 파주 쪽에서 서울로 출근·등교하는 시민 가운데 상당수가 지각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시민들은 버스 등을 이용해 서울까지 들어온 뒤 지하철이나 택시로 갈아타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대곡역에서 선로를 점검하던 점검 차량이 고장으로 멈춰 서며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 운행은 출근 시간대가 거의 끝난 오전 8시 45분께야 재개됐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구파발역에는 버스를 타고 도착한 시민들과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이 한데 뒤엉켜 큰 혼잡이 빚어졌다.
구파발역 1번 출구 앞에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삼송역 등에서 버스를 타고 온 시민들이 서로 택시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지각을 피하려고 택시를 먼저 타려는 시민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곳곳에서 승강이가 일어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모바일로 택시를 호출하려고 연신 스마트폰을 쳐다봤지만, 택시가 쉽게 잡히지 않는 듯 이내 주위를 둘러보며 직접 택시를 잡으러 나섰다.
택시에서 내린 시민들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구파발역으로 황급히 뛰어 들어갔다.
원흥역에서 을지로로 출근하는 직장인 박모(30)씨는 "9시 출근인데 지하철을 운행하지 않아 버스를 타고 구파발역에 왔다"며 "버스가 승객으로 가득 차 한참을 기다렸다가 간신히 탔다"고 말했다.
삼송역에서 사는 대학생 유모(22)씨는 "지하철이 없어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사람이 많아 도저히 탈 수가 없었다"며 "뛰어서 구파발역까지 왔다.30분이나 걸렸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인 신모(28)씨 역시 "8시 출근 시간에 맞춰서 나왔는데 버스가 그냥 지나쳐 탈 수가 없었다"며 "이미 지각했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학원에 가는 길이던 방모(29)씨는 "삼송역에서 구파발까지 10분이면 올 거리를 30분이나 걸렸다"며 "학원에 지각 사유를 말하기 위해 열차 지연 증명서도 발급받았다"고 말했다.
구파발 역내도 갑자기 몰린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열차가 도착하자마자 금세 발디딜 틈 없이 가득 차면서 미처 타지 못한 승객들은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했다.
일산에서 서울 중구로 출근하는 조모(55·여)씨는 "집에서 오전 7시 25분에 나왔는데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아 남편이 차로 구파발역까지 데려다줬다"며 "늦었는데 길까지 막히니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시민들은 버스 등을 이용해 서울까지 들어온 뒤 지하철이나 택시로 갈아타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대곡역에서 선로를 점검하던 점검 차량이 고장으로 멈춰 서며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 운행은 출근 시간대가 거의 끝난 오전 8시 45분께야 재개됐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구파발역에는 버스를 타고 도착한 시민들과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이 한데 뒤엉켜 큰 혼잡이 빚어졌다.
구파발역 1번 출구 앞에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삼송역 등에서 버스를 타고 온 시민들이 서로 택시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지각을 피하려고 택시를 먼저 타려는 시민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곳곳에서 승강이가 일어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모바일로 택시를 호출하려고 연신 스마트폰을 쳐다봤지만, 택시가 쉽게 잡히지 않는 듯 이내 주위를 둘러보며 직접 택시를 잡으러 나섰다.
택시에서 내린 시민들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구파발역으로 황급히 뛰어 들어갔다.
원흥역에서 을지로로 출근하는 직장인 박모(30)씨는 "9시 출근인데 지하철을 운행하지 않아 버스를 타고 구파발역에 왔다"며 "버스가 승객으로 가득 차 한참을 기다렸다가 간신히 탔다"고 말했다.
삼송역에서 사는 대학생 유모(22)씨는 "지하철이 없어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사람이 많아 도저히 탈 수가 없었다"며 "뛰어서 구파발역까지 왔다.30분이나 걸렸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인 신모(28)씨 역시 "8시 출근 시간에 맞춰서 나왔는데 버스가 그냥 지나쳐 탈 수가 없었다"며 "이미 지각했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학원에 가는 길이던 방모(29)씨는 "삼송역에서 구파발까지 10분이면 올 거리를 30분이나 걸렸다"며 "학원에 지각 사유를 말하기 위해 열차 지연 증명서도 발급받았다"고 말했다.
구파발 역내도 갑자기 몰린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열차가 도착하자마자 금세 발디딜 틈 없이 가득 차면서 미처 타지 못한 승객들은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했다.
일산에서 서울 중구로 출근하는 조모(55·여)씨는 "집에서 오전 7시 25분에 나왔는데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아 남편이 차로 구파발역까지 데려다줬다"며 "늦었는데 길까지 막히니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