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김대영 이사회 의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7년 황해도 안악에서 태어나 경복고(30회)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앰허스트대학 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통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 한국개발연구원을 시작으로 1980년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장, 경제기획국장 등을 거쳤다. 1986년 총리실 국무행정조정관을 지냈다. 1990년 제15대 건설부 차관으로 취임했고 1991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대한주택공사 사장과 제9~10대 해외건설협회장을 지냈다.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장관과 함께 코람코자산신탁을 설립해 2007년까지 이 회사 사장을 맡았다. 회사에서 나온 뒤 2010년에는 이지스자산운용(구 PS자산운용)을 설립해 국내 운용자산 규모 1위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키워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손화자씨와 아들 유진(코어밸류㈜ 차장)씨, 딸 애미(맥킨지앤컴퍼니 시니어 파트너)씨, 사위 이승노(전 SBS 영상국장)씨가 있다. 빈소는 반포동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이지스자산운용 회사장으로 진행된다. 4일 오전 9시에 영결식 후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묘지에 안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