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원 넘게 '껑충'…1,119원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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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재정적자 예산안을 놓고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정부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뛰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4원 오른 달러당 1,11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13.0원에 개장한 뒤 오후장에서 상승세에 속도를 붙였다.
장 마감 직전에는 1,119.5원까지 올랐다. 이는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공방으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 가치가 상대적으로 오른 영향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탈리아 이슈가 가장 컸다"며 "이탈리아와 EU 관계자 발언이 이어지면서 유로화는 밀렸고 위험 기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예산안을 밀어붙였던 루이지 디마이오 오성운동 대표 겸 이탈리아 부총리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GDP의) 2.4%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1㎜도 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예산안을 그리스 위기에 빗댄 발언 뒤에 나왔다.
이날 환율 상승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4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83.87원이다.
전날 기준가(975.65원)보다 8.22원 높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4원 오른 달러당 1,11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13.0원에 개장한 뒤 오후장에서 상승세에 속도를 붙였다.
장 마감 직전에는 1,119.5원까지 올랐다. 이는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공방으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 가치가 상대적으로 오른 영향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탈리아 이슈가 가장 컸다"며 "이탈리아와 EU 관계자 발언이 이어지면서 유로화는 밀렸고 위험 기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예산안을 밀어붙였던 루이지 디마이오 오성운동 대표 겸 이탈리아 부총리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GDP의) 2.4%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1㎜도 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예산안을 그리스 위기에 빗댄 발언 뒤에 나왔다.
이날 환율 상승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4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83.87원이다.
전날 기준가(975.65원)보다 8.22원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