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임명장 수여식에 시어머니 동반 사례 처음
생일에 임명장 받은 유은혜 부총리…시어머니도 동행해 축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생일 선물로 장관 임명장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은혜 부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임명장을 수여한 2일은 공교롭게 유 부총리의 생일이다.

이 때문에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이뤄진 환담에서는 유 부총리 생일이 화제에 올랐다.

한병도 정무수석이 유 부총리의 생일을 알리자 임명장 수여식에 모인 참석자들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임명된 공직자의 가족도 초청하는 관례에 따라 유 부총리의 시어머니 정종석씨가 함께 자리했다.

임명장을 받는 공직자의 친정어머니가 동행한 사례는 몇 차례 있었으나 시어머니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대변인 등 참석자들은 유 부총리는 물론, 시어머니인 정씨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생일에 임명장 받은 유은혜 부총리…시어머니도 동행해 축하
유 부총리와 포옹하고 등을 두드려주는 등 유독 반갑게 축하 인사를 한 조현옥 인사수석은 정씨에게 의자를 내어주며 앉으라고 권하기도 했다.

임명장 수여식이 시작되는 시각에 맞춰 입장한 문 대통령은 유 부총리와 악수하며 인사했고 정씨와도 두 손으로 악수했다.

정씨는 문 대통령에게 "고생 많으시죠"라는 말과 함께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유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정씨에게 허리를 숙여 꽃다발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때 가족을 함께 모시고 있는데 시어머님을 모시고 온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어머님께도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