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무대를 무실점으로 장식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대 1로 맞선 연장 10회말에 등판했다.

1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2개를 주고 탈삼진 1개로 무실점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국인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출전 기록을 썼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총 5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의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던 2014년에는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 초대받은 것은 콜로라도로 이적한 올해가 처음이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이닝을 14구 만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1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크리스 러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러신은 빅터 카라티니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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