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칭찬받은 'SK하이닉스'…"M15 준공 국가에도 기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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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M15' 청주 반도체공장 준공
과감한 투자·선제적 기술 개발 다짐
최태원 SK회장 "국민과 지역사회 응원 있어 가능"
과감한 투자·선제적 기술 개발 다짐
최태원 SK회장 "국민과 지역사회 응원 있어 가능"
"청주시민 여러분. 저는 축구장 5배 규모의 웅장한 클린룸에서 SK하이닉스의 꿈을 보았습니다. M15 청주 반도체공장 준공은 회사는 물론 지역, 국가에도 아주 기쁜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SK하이닉스 청주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SK하이닉스는 IMF 직후인 1999년 어려운 환경에서 탄생한 불굴의 기업으로 현재 D램 2위, 낸드 5위의 세계 3대 반도체 업체가 됐다"며 "과감한 투자와 기술력으로 최고 기업을 만든 SK하이닉스 직원에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누적적자만 10조원에 달했던 애물단지를 세계 3대 반도체기업으로 만든 노력을 격려한 것이다.
M15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5조원을 투입해 만든 3D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이다. 낸드플래시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SSD와 같은 대용량 정보 저장용으로 사용된다. 건축면적만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천평,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에 달하며 클린룸은 복층으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는 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에서는 부진한 상태다. 전체 매출 가운데 낸드 비중은 18%에 머물고 있어 D램 편중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의 엔진으로 상반기에만 612억불을 수출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중국, 미국 등 경쟁국의 추격이 거센만큼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문 대통령 역시 이같은 점을 인식하고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 기술 개발을 주문했다. 그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에서 반도체는 핵심 부품"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 SK하이닉스의 과감한 투자를 응원하며 정부도 적기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감사의 인사로 화답했다. 최 회장은 "한 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SK하이닉스의 성장에는 국민 여러분과 지역사회의 응원이 있었다. 더 나은 세상, 모두가 함께하는 미래를 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이 4일 SK하이닉스 청주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SK하이닉스는 IMF 직후인 1999년 어려운 환경에서 탄생한 불굴의 기업으로 현재 D램 2위, 낸드 5위의 세계 3대 반도체 업체가 됐다"며 "과감한 투자와 기술력으로 최고 기업을 만든 SK하이닉스 직원에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누적적자만 10조원에 달했던 애물단지를 세계 3대 반도체기업으로 만든 노력을 격려한 것이다.
M15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5조원을 투입해 만든 3D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이다. 낸드플래시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SSD와 같은 대용량 정보 저장용으로 사용된다. 건축면적만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천평,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에 달하며 클린룸은 복층으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는 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에서는 부진한 상태다. 전체 매출 가운데 낸드 비중은 18%에 머물고 있어 D램 편중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의 엔진으로 상반기에만 612억불을 수출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중국, 미국 등 경쟁국의 추격이 거센만큼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문 대통령 역시 이같은 점을 인식하고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 기술 개발을 주문했다. 그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에서 반도체는 핵심 부품"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 SK하이닉스의 과감한 투자를 응원하며 정부도 적기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감사의 인사로 화답했다. 최 회장은 "한 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SK하이닉스의 성장에는 국민 여러분과 지역사회의 응원이 있었다. 더 나은 세상, 모두가 함께하는 미래를 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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