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과 '같은 듯 달랐던' SK하이닉스 M15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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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엔진"…최태원 "국가 경제 이바지할 것"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충청북도 청주에 새로 문을 연 M15 공장의 4일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산업이 경제적 파급 효과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한국 경제 엔진'으로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크다 보니, 과거에도 대통령이 직접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자리해 축하한 사례가 없지 않았다.
3년 전 2015년 8월 SK하이닉스가 M14 공장을 새로 열었을 때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직접 준공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같은 해 5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기공식 때도 대통령이 참석했었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서 강조된 경제적 가치의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M15 공장이 앞으로 유발할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행사 내내 부각됐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의 엔진"이라고 강조하면서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준공식에서 "투자를 계속하고, 고용 확대와 반도체 전문가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서울대 경제연구소의 분석을 인용해 오는 2023년까지 M15가 21만8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고, M15 건설 과정에만 16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며 연인원 약 240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최 회장은 "오늘날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을 만드는 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사회적 가치'의 창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2015년 M14 준공식 때는 당시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했던 노동개혁에 따라 노사제도 혁신을 주문하는 관련 대통령의 언급이 많았었다. M14·M15 두 공장 모두 최 회장의 '과감한 투자작품'이라는 측면에서는 결이 같지만 사업 목적에선 크게 다르다.
M14 공장은 준공 때부터 D램을 우선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당시 D램 가격 하락 등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생산기반을 미리 확충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함으로써 D램 시장에서 1위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자리를 견고히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M15 공장의 경우 주력 생산제품이 낸드플래시에 맞춰져 있다.
이에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사업 구조상 약점으로 평가받기도 했던 D램 편중 현상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산업이 경제적 파급 효과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한국 경제 엔진'으로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크다 보니, 과거에도 대통령이 직접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자리해 축하한 사례가 없지 않았다.
3년 전 2015년 8월 SK하이닉스가 M14 공장을 새로 열었을 때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직접 준공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같은 해 5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기공식 때도 대통령이 참석했었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서 강조된 경제적 가치의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M15 공장이 앞으로 유발할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행사 내내 부각됐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의 엔진"이라고 강조하면서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준공식에서 "투자를 계속하고, 고용 확대와 반도체 전문가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서울대 경제연구소의 분석을 인용해 오는 2023년까지 M15가 21만8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고, M15 건설 과정에만 16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며 연인원 약 240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최 회장은 "오늘날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을 만드는 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사회적 가치'의 창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2015년 M14 준공식 때는 당시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했던 노동개혁에 따라 노사제도 혁신을 주문하는 관련 대통령의 언급이 많았었다. M14·M15 두 공장 모두 최 회장의 '과감한 투자작품'이라는 측면에서는 결이 같지만 사업 목적에선 크게 다르다.
M14 공장은 준공 때부터 D램을 우선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당시 D램 가격 하락 등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생산기반을 미리 확충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함으로써 D램 시장에서 1위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자리를 견고히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M15 공장의 경우 주력 생산제품이 낸드플래시에 맞춰져 있다.
이에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사업 구조상 약점으로 평가받기도 했던 D램 편중 현상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