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또 대기업 찾아 '고용 氣살리기'…이번엔 최태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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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과제' 일자리 창출 총력전…김승연·이재용 등 총수와 잇단 '호흡'
4대그룹 만나 '反기업' 우려 불식…혁신성장·고용창출 통한 J노믹스 성과내기
"반도체는 한국경제 엔진, 정부도 기술혁신 투자 지원"…일자리委 회의도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이라는 최대 과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대기업 총수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과감한 기술혁신과 적극적인 고용 확대를 당부했다.
고용지표가 악화한 가운데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경제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J노믹스'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후 대기업 생산공장 현장을 찾아 대기업 총수를 만난 것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국빈방문 중 충칭(重慶)의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고, 올해 2월에는 충북 진천 한화큐셀 태양광 셀 생산공장을 찾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만났다.
올해 7월 인도 국빈방문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별도 접견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4월 LG그룹 융복합 연구단지 'LG 사이언스파크' 개관식에서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날 SK 최태원 회장과의 만남으로, 문 대통령이 지난 1년 사이에 4대 그룹 총수급 인사들과 '현장 접촉'을 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업들을 만날 때마다 고용 확대에 있어서 기업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한화큐셀 방문 당시 "특별히 이곳을 방문한 것은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다.
노사 대타협을 통해 노동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더 채용하는 일자리 정책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SK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하는 등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일부에서는 문재인정부가 '반(反) 대기업' 정책 노선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문 대통령은 이 같은 행보를 통해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는 것을 넘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호흡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부각하고 있다.
고용지표 및 경기지표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하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협조를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분야 산업에서 혁신성장을 일궈내고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의 과감한 기술혁신 투자가 필수라는 판단도 깔렸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현장방문 대상지로 선정한 데에는 이처럼 혁신성장과 고용창출의 선순환을 강조하는 상징적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반도체 산업은 한국경제의 엔진"이라며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하여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준공식 직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8차 회의가 현장에서 곧바로 이어진 것 역시 이런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일자리위원회는 이날 미래차,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분야 등 '신산업 일자리 창출 민간 투자프로젝트 지원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했다.
/연합뉴스
4대그룹 만나 '反기업' 우려 불식…혁신성장·고용창출 통한 J노믹스 성과내기
"반도체는 한국경제 엔진, 정부도 기술혁신 투자 지원"…일자리委 회의도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이라는 최대 과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대기업 총수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과감한 기술혁신과 적극적인 고용 확대를 당부했다.
고용지표가 악화한 가운데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경제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J노믹스'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후 대기업 생산공장 현장을 찾아 대기업 총수를 만난 것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국빈방문 중 충칭(重慶)의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고, 올해 2월에는 충북 진천 한화큐셀 태양광 셀 생산공장을 찾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만났다.
올해 7월 인도 국빈방문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별도 접견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4월 LG그룹 융복합 연구단지 'LG 사이언스파크' 개관식에서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날 SK 최태원 회장과의 만남으로, 문 대통령이 지난 1년 사이에 4대 그룹 총수급 인사들과 '현장 접촉'을 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업들을 만날 때마다 고용 확대에 있어서 기업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한화큐셀 방문 당시 "특별히 이곳을 방문한 것은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다.
노사 대타협을 통해 노동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더 채용하는 일자리 정책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SK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하는 등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일부에서는 문재인정부가 '반(反) 대기업' 정책 노선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문 대통령은 이 같은 행보를 통해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는 것을 넘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호흡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부각하고 있다.
고용지표 및 경기지표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하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협조를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분야 산업에서 혁신성장을 일궈내고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의 과감한 기술혁신 투자가 필수라는 판단도 깔렸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현장방문 대상지로 선정한 데에는 이처럼 혁신성장과 고용창출의 선순환을 강조하는 상징적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반도체 산업은 한국경제의 엔진"이라며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하여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준공식 직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8차 회의가 현장에서 곧바로 이어진 것 역시 이런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일자리위원회는 이날 미래차,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분야 등 '신산업 일자리 창출 민간 투자프로젝트 지원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