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전시관인 주제관은 작품을 장르별로 소개하는 대신 ‘순수(Pure)-환희(Delight)-열정(Passion)-명예(Honor)’의 네 가지 키워드에 맞춰 구분하고, 각 단어를 상징하는 화이트·옐로&골드·레드·블랙으로 섹션을 꾸며 독창적이면서 시각적으로 강렬한 풍경을 선사한다. 공간 디자이너 박재우가 전시장 아트 디렉팅을 맡았다.
독자적인 창작 키워드인 ‘색동율’의 미감을 담는 옻칠 아티스트 정해조, 아트 퍼니처 분야 선구자인 최병훈, 조선의 산수화를 모티프로 크리스털 재료를 덧입힌 김종숙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신승원 아트마이닝 대표는 “서울 행사에 이어 내년 4월 밀라노, 5월 파리 전시를 통해 역량 있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