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마터호른 앞에서 아찔한 외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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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지난달 29일 스위스 체르마트시의 마터호른산 정상 근처에서 한 곡예사가 케이블카 줄 위를 걷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해발 2923m에 새 케이블카 ‘3S’가 설치된 것을 기념해 열린 행사 중 일부다. 곡예사는 말 그대로 ‘구름 속 산책’을 하는 듯하지만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 케이블카는 5200만스위스프랑(약 592억원)을 들여 2년여 공사 끝에 완공됐다. 호수와 숲, 초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터호른 봉우리와 체르마트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발아래 펼쳐지는 웅장하면서도 호젓한 산악 도시의 풍경을 즐기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산지관광 개발 주장이 자연생태 보호 목소리에 항상 묻혀버리는 국내에선 상상하기 힘든 광경일 테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이 케이블카는 5200만스위스프랑(약 592억원)을 들여 2년여 공사 끝에 완공됐다. 호수와 숲, 초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터호른 봉우리와 체르마트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발아래 펼쳐지는 웅장하면서도 호젓한 산악 도시의 풍경을 즐기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산지관광 개발 주장이 자연생태 보호 목소리에 항상 묻혀버리는 국내에선 상상하기 힘든 광경일 테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