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울산과 경주, 포항 세 도시 간 초광역 협의체인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발표했다.센터는 ‘한수원-해오름동맹 연구개발(R&D) 협력사업’을 총괄 운영한다. 2021년 3월까지 한수원과 세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사업비를 부담하고 6개 대학이 주관해 원자력 안전성 강화, 신재생, 4차 산업혁명 기술 등 혁신분야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에 나선다. 6개 대학은 경주 동국대와 위덕대, 울산 UNIST와 울산대, 포항의 포스텍과 한동대 등이다. 한수원은 2016년 4월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뒤 동해안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지역협력 사업을 하고 있다. 정재훈 사장은 “해오름동맹 R&D 협력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경남 창원시는 상복일반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 확장구역, 성주지구 일원에 2022년까지 2358억원을 들여 46만㎡ 규모의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4일 발표했다. 주력인 기계·조선산업이 위기를 겪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다.시는 우선 ‘수소산업 전주기 실증센터’ 유치에 나선다. 센터는 수소 관련 제품의 설계·시험·검사·인증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으로 정부 공모사업에 대비해 상복일반산단 내 1만8252㎡의 부지를 확보했다. 시는 실증센터와 연계해 수소산업 선도 기업을 육성하고 부품 개발 등에도 속도를 내 ‘수소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대상에 포함된 창원국가산단 확장구역에는 수소산업 관련 기업 및 한국전기원, 재료연구소 등과 연계한 수소에너지 전·후방 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또 성주지구에는 969억원을 들여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HECS)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1단계로 수소충전소를 확충한 뒤 2단계로 압축천연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이어 3·4단계로 이산화탄소 재처리 장치와 수소 액화·저장 장치 구축을 한 뒤 마지막으로 2020년까지 태양광·연료전지 발전소를 연계한 수소전기 융합에너지 실증단지를 완성할 계획이다.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에는 수소 관련 기업이 560여 개 모여 있다”며 “미래 먹거리 산업인 수소산업의 부품 국산화와 기술 선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울산 경주 포항 등 동해안 세 지방자치단체가 초광역 경제공동체인 해오름동맹의 실질적인 관광협력사업으로 3개 도시의 전통주 체험행사 기반 구축과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발표했다.사업 대상은 울산 ‘복순도가 손 막걸리’, 포항 ‘농가월령가 향온주’, 경주 ‘교동법주’ 등이다. 시는 전통주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체험행사를 마련해 전통주 테마여행상품 개발·판매, 지자체와 전통주 관계 기관·협회·업계 간 협업 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추진한다.세부 사업은 양조장 견학, 전통주 3종 미각 체험, 발효 체험 등 양조장 투어와 전통주 토크 콘서트, 전통주 칵테일 쇼, 가양주(家釀酒) 빚기 프로그램 등이다. 전통주 투어를 시작으로 해오름동맹 할인카드와 통합관광 안내물 제작 및 홍보 등을 통해 해오름 관광동맹을 구축한다.세 도시는 2016년 6월 울산~경주~포항을 최단거리로 잇는 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계기로 인구 200만 명, 경제 규모 95조원의 메가시티 건설을 목표로 해오름동맹을 결성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세 도시 간 전통주와 관광자원의 연계는 세계적인 산업·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