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폭스바겐·벤츠에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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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다. LG화학은 “폭스바겐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확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LG화학은 “이 계약을 토대로 내년 말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계약 물량이 약 13조원어치라는 설이 나왔지만, 회사 측은 “공급 물량과 가격은 고객사의 실제 주문과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 시리즈’의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을 낙점했다. 내년 1분기 양산되는 첫 번째 모델 ‘EQC’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독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최근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과 코발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장쑤성 빈장개발구에 배터리 공장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 2023년까지 연간 32기가와트시(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을 비롯한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이 본격적인 물량 싸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꾸준해 업체들의 생산 물량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 시리즈’의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을 낙점했다. 내년 1분기 양산되는 첫 번째 모델 ‘EQC’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독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최근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과 코발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장쑤성 빈장개발구에 배터리 공장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 2023년까지 연간 32기가와트시(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을 비롯한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이 본격적인 물량 싸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꾸준해 업체들의 생산 물량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