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도약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12만5000원으로 높였다.

동아에스티로부터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DA-3880)를 도입한 일본 삼화화학연구소는 지난 1일 일본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내년 3분기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종근당을 포함해 3~4개의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전망된다. 일본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다.

구완성 연구원은 "연내 DA-3880의 유럽 임상 3상 개시가 기대된다"며 "2022년 유럽 출시 시 첫 판매사(퍼스트무버)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시장 규모는 약 6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내년 50억원에서 매년 87.6%씩 증가헤 2022년 3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 하반기에는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폐렴 추가 처방으로 경상기술료(로열티)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0억원에 불과한 로열티 수익은 2020년 최대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연구개발 비용 증가 및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 3분기 개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376억원, 영업이익은 47.1% 줄어든 84억원을 예상했다.
동아에스티, 네스프 시밀러 퍼스트무버 기대…투자의견↑-NH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