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5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로 류현진(31)을 낙점한 이유를 "열망과 냉철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이 심각한 어깨 수술을 받은 선수인데 어떻게 이 자리(1차전 선발)에 오게 됐는지'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사실 많은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다. 그(류현진)는 내적으로 강한 열망이 있었다. 또 많은 팀 동료들이 그는 매우 냉철하고, 빅게임 피처(큰 경기에 강한 투수)라고 말해줬다"면서 "큰 상황에 그를 투입했을 때 우리는 결실을 볼 수 있었다. 올해 그가 해온 것만으로도 그는 여기에 돌아오게 돼 있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작년에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없었다. 그것이 그에게 상처를 줬을 거다. 그래서 그는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보여줬고 이제 훌륭한 모습으로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1차전 선발을 두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중에 저울질하다 최종적으로 류현진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두 선수(류현진과 커쇼)를 똑같이 놓고 봤을 때 커쇼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류현진은 이미 하루 더 휴식이 있었다.그렇게 1, 2, 3차전이 보장된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감독 "류현진에겐 열망과 냉철함 있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