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쓰키지 시장 이전 '나비효과'…장기휴점 들어가는 도쿄 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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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초밥(스시)집들이 6일부터 길게는 열흘 가량 휴점에 들어갑니다. 일반 식당 중에서도 상당수가 내주 초까지 영업을 잠시 쉴 예정입니다. 일본 최대 규모 어시장이자 관광 명소로 유명한 쓰키지 시장이 이전하면서 재료수급이 원활치 않게 된 영향 때문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쓰키지 시장이 6일 폐장하는 까닭에 도쿄 초밥 집을 비롯해 적잖은 음식점 영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쓰키지 시장은 6일 문을 닫지만 신규 어시장으로 개발된 도요스 시장은 11일에 문을 열기 때문입니다. 음식점들로서는 5일 가량 신선한 생선을 확보할 수단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도요스 시장이 개점하더라도 한동안은 새로운 매장과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재료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장기간의 휴업을 결정하는 음식점들도 적지 않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긴자에서 명성이 자자한 최고급 초밥 집들은 신선한 재료를 구할 수 없다면 아예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과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저녁을 즐긴 도쿄의 고급 초밥 집 스키야바시지로 본점은 7~14일의 8일간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9~10일간 장기 휴무에 들어가는 초밥집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일반 상점 중에서도 재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1~2일 가량이라도 가게 문을 닫는 선택을 하는 곳이 부지기수라는 전언입니다.
대체 수산물을 긴급 수송하는 움직임도 발 빨라지고 있습니다. 음식점용 선어 전자상거래 업체인 후디슨은 9~10일에 도쿄 오타구 등에 전국 20개 산지에서 직송한 생선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쿄 주오구의 스미다강에 인접해 있는 쓰키지 시장은 오랫동안 도쿄 시민들에게 수산물 식자재를 공급하며 ‘도쿄의 부엌’이라고 불려왔습니다. 7만평 부지에 1000여개 도·소매상이 입주해 있었는데요. 그랬던 쓰키지 시장에서 영업하던 업체 대부분이 매립지인 도요스 지역에 건설된 신 시장으로 옮기는 작업이니 혼란과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으로 도요스 시장 이전 작업이 무난히 진행돼 ‘미식 도시’라는 도쿄의 브랜드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쓰키지 시장이 6일 폐장하는 까닭에 도쿄 초밥 집을 비롯해 적잖은 음식점 영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쓰키지 시장은 6일 문을 닫지만 신규 어시장으로 개발된 도요스 시장은 11일에 문을 열기 때문입니다. 음식점들로서는 5일 가량 신선한 생선을 확보할 수단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도요스 시장이 개점하더라도 한동안은 새로운 매장과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재료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장기간의 휴업을 결정하는 음식점들도 적지 않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긴자에서 명성이 자자한 최고급 초밥 집들은 신선한 재료를 구할 수 없다면 아예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과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저녁을 즐긴 도쿄의 고급 초밥 집 스키야바시지로 본점은 7~14일의 8일간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9~10일간 장기 휴무에 들어가는 초밥집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일반 상점 중에서도 재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1~2일 가량이라도 가게 문을 닫는 선택을 하는 곳이 부지기수라는 전언입니다.
대체 수산물을 긴급 수송하는 움직임도 발 빨라지고 있습니다. 음식점용 선어 전자상거래 업체인 후디슨은 9~10일에 도쿄 오타구 등에 전국 20개 산지에서 직송한 생선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쿄 주오구의 스미다강에 인접해 있는 쓰키지 시장은 오랫동안 도쿄 시민들에게 수산물 식자재를 공급하며 ‘도쿄의 부엌’이라고 불려왔습니다. 7만평 부지에 1000여개 도·소매상이 입주해 있었는데요. 그랬던 쓰키지 시장에서 영업하던 업체 대부분이 매립지인 도요스 지역에 건설된 신 시장으로 옮기는 작업이니 혼란과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으로 도요스 시장 이전 작업이 무난히 진행돼 ‘미식 도시’라는 도쿄의 브랜드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