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실적 침체 속 하반기 채용 실시…"작년보다 취업 문턱 높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보험업계가 성장 둔화에 직면한 가운데 하반기 채용 시장의 문을 열었다. 다만 대내외적인 악조건으로 인해 전년 대비 채용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달 19일까지 2018년 하반기 일반직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분야는 영업관리, 경영지원, 상품계리, 자산운용, 금융IT 등 총 5개 부문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를 거쳐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1차 실무면접에서는 기존 금융에세이 작성을 대신해 금융/경제이해력 테스트,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역량심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지닌 인재 발굴을 위해 '63초 자기소개 동영상 특별전형'을 마련했다. 최근의 탈스펙 트렌드를 반영한 전형으로 지원자가 직접 제작한 63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서류 심사를 대체한다.
지원자는 자기소개서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원동기, 직무 관련 역량, 입사 후 포부 등을 동영상을 통해 표현하면 된다. 단, 일반전형과의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은 10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를 받는다. 전략기획, 경영지원, 정보혁신, 자산운용 등 총 9개 부문에 대한 채용을 진행 중이다.
DB생명과 DB손해보험 또한 1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에 돌입했다. 서류 전형 이후 인·적성검사,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현재 서류지원 접수를 마무리하고 21일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있다.
이후 각 계열사는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한 뒤 오는 11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부터 GSAT에서 상식영역을 폐지했고 서류, 자기소개서, 면접 등 직무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교보생명, 농협생명, 메리츠화재 등이 조만간 하반기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금융권에 신입 채용 확대를 주문하고 있지만 보험업계는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채용 인원을 확대할 만한 상황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지난해 각각 100여명, 50여명 수준의 인력을 채용했으나 올 하반기 채용 인원 규모는 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보험사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의 경쟁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보험산업이 2022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앞으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최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 수입·원수보험료 성장률이 올해 -1.2%를 기록한 이후 2019년 -0.8%로 2017년(-1.0%)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달 19일까지 2018년 하반기 일반직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분야는 영업관리, 경영지원, 상품계리, 자산운용, 금융IT 등 총 5개 부문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를 거쳐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1차 실무면접에서는 기존 금융에세이 작성을 대신해 금융/경제이해력 테스트,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역량심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지닌 인재 발굴을 위해 '63초 자기소개 동영상 특별전형'을 마련했다. 최근의 탈스펙 트렌드를 반영한 전형으로 지원자가 직접 제작한 63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서류 심사를 대체한다.
지원자는 자기소개서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원동기, 직무 관련 역량, 입사 후 포부 등을 동영상을 통해 표현하면 된다. 단, 일반전형과의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은 10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접수를 받는다. 전략기획, 경영지원, 정보혁신, 자산운용 등 총 9개 부문에 대한 채용을 진행 중이다.
DB생명과 DB손해보험 또한 1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에 돌입했다. 서류 전형 이후 인·적성검사,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현재 서류지원 접수를 마무리하고 21일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있다.
이후 각 계열사는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한 뒤 오는 11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부터 GSAT에서 상식영역을 폐지했고 서류, 자기소개서, 면접 등 직무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교보생명, 농협생명, 메리츠화재 등이 조만간 하반기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금융권에 신입 채용 확대를 주문하고 있지만 보험업계는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채용 인원을 확대할 만한 상황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지난해 각각 100여명, 50여명 수준의 인력을 채용했으나 올 하반기 채용 인원 규모는 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보험사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의 경쟁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보험산업이 2022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앞으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최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 수입·원수보험료 성장률이 올해 -1.2%를 기록한 이후 2019년 -0.8%로 2017년(-1.0%)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