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인의날 기념식 참석…한반도 평화·번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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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분단·대결 넘어 평화의 한반도로"…'유라시아 철도' 퍼포먼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8 세계 한인회장 대회'에 참석했다.
올해 급진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해 재외동포들에게 설명하고 남북 및 동북아의 공동번영에 한민족으로서 힘을 모을 것을 당부하기 위한 행보다.
이번 행사는 '더 커진 하나, 평화와 번영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평화와 민족 번영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남북이 항구적인 평화 속에서 하나가 되는 꿈,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자동차와 기차로 고국에 방문하는 꿈,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전 세계에서 함께 번영하는 꿈, 여러분과 함께 꼭 이뤄내고 싶은 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분단·대결 시대를 넘어 평화의 한반도로 가고 있다"며 "이번에 평양과 삼지연,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에서 보니 갈라진 땅을 찾을 수 없었고, 하나로 이어진 우리 강산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공동의장을 맡은 임도재 아프리카·중동 한인회 총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한민족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이 고취되고 있다.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 모이고 있다"며 "평화의 씨앗이 큰 결실을 보려면 남과 북, 740만 재외동포가 삼위일체의 마음으로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결정체가 한반도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잇는 다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행사에서는 중국에서 거주 중인 함현강(17) 군이 '평화의 바람'이라는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함 군은 "나의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막바지 인민군으로 강제 동원돼 남한에 내려왔다가 북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생 통일만 기다리다 돌아가셨다"며 "얼마 전 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백두산에 올라 남북 정상이 하트를 그리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TV에서 봤다.
할아버지가 그토록 바라시던 남북의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그 날도 곧 올 것만 같은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함 군의 낭독이 끝나자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보냈고, 일부 참석자들은 편지낭독을 들으며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일본 내 헤이트스피치 대책법 제정에 힘쓴 오공태 민단중앙본부 상임고문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를 이끌어 온 김재훈 보잉사 연구소 기술이사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특히 행사 말미에는 문 대통령이 무대에서 기차 모형을 선물 받는 '유라시아 철도 퍼포먼스'도 열렸다.
문 대통령은 앞서 8·15 경축사를 통해 남북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몽골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한인회장단 400여명, 멕시코·쿠바 한인 후손 10여명, 국내체류 동포 대학생 10여명 등이 참석했다.
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총 55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올해 급진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해 재외동포들에게 설명하고 남북 및 동북아의 공동번영에 한민족으로서 힘을 모을 것을 당부하기 위한 행보다.
이번 행사는 '더 커진 하나, 평화와 번영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평화와 민족 번영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남북이 항구적인 평화 속에서 하나가 되는 꿈,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자동차와 기차로 고국에 방문하는 꿈,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전 세계에서 함께 번영하는 꿈, 여러분과 함께 꼭 이뤄내고 싶은 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분단·대결 시대를 넘어 평화의 한반도로 가고 있다"며 "이번에 평양과 삼지연,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에서 보니 갈라진 땅을 찾을 수 없었고, 하나로 이어진 우리 강산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공동의장을 맡은 임도재 아프리카·중동 한인회 총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한민족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이 고취되고 있다.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 모이고 있다"며 "평화의 씨앗이 큰 결실을 보려면 남과 북, 740만 재외동포가 삼위일체의 마음으로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결정체가 한반도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잇는 다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행사에서는 중국에서 거주 중인 함현강(17) 군이 '평화의 바람'이라는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함 군은 "나의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막바지 인민군으로 강제 동원돼 남한에 내려왔다가 북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생 통일만 기다리다 돌아가셨다"며 "얼마 전 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백두산에 올라 남북 정상이 하트를 그리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TV에서 봤다.
할아버지가 그토록 바라시던 남북의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그 날도 곧 올 것만 같은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함 군의 낭독이 끝나자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보냈고, 일부 참석자들은 편지낭독을 들으며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일본 내 헤이트스피치 대책법 제정에 힘쓴 오공태 민단중앙본부 상임고문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를 이끌어 온 김재훈 보잉사 연구소 기술이사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특히 행사 말미에는 문 대통령이 무대에서 기차 모형을 선물 받는 '유라시아 철도 퍼포먼스'도 열렸다.
문 대통령은 앞서 8·15 경축사를 통해 남북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몽골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한인회장단 400여명, 멕시코·쿠바 한인 후손 10여명, 국내체류 동포 대학생 10여명 등이 참석했다.
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총 55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