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증거'라고 알고 있는 proof가
명사 뒤에 오면 '견디다, 막다'의 뜻으로 쓰이거든요.
And maybe I made a mistake yesterday, but yesterday’s me is still me.
아마 제가 어제 실수를 저질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제의 나도 나입니다.
Today, I am who I am with all of my faults and my mistakes.
오늘의 나는 내가 만든 모든 실수와 함께하는 나 자신입니다.
Tomorrow, I might be a tiny bit wiser, and that’ll be me too.
내일의 나는 아마 오늘보다 아주 조금 더 현명해질지도 모르나, 그도 또한 나입니다.
These faults and mistakes are what I am, making up the brightest stars in the constellation of my life.
이런 실수와 결함이 나이고, 곧 내 삶의 별자리에 가장 빛나는 별들입니다.
I have come to love myself for who I am, for who I was, and for who I hope to become.
나는 지금의 나 자신 그대로, 그리고 과거의 나와 미래에 내가 되고 싶은 나까지 모두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I’d like to ask all of you,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What is your name?
이름이 무엇입니까?
What excites you and makes your heart beat?
무엇이 당신을 설레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합니까?
Tell me your story.
당신의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I want to hear your voice, and I want to hear your conviction.
당신의 목소리를, 그리고 당신의 확신을 듣고 싶습니다.
No matter who you are, where you’re from, your skin color, your gender identity, just speak yourself.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피부색이 무엇이든, 성정체성이 무엇이든 간에 상관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Find your name and find your voice by speaking yourself.
그래서 여러분의 이름을, 목소리를 찾으십시오.
계속 곱씹어 봐도 너무나 감동적인 위 이야기는,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 일부분입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소리치는 그들의 모습에 정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데, 그래서 오늘은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영어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방탄’은 영어로 bulletproof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증거’라고 알고 있는 proof가 명사 뒤에 오면 ‘견디다, 막다’의 뜻으로 쓰이거든요. 그래서 soundproof는 ‘방음’, waterproof는 ‘방수’, 그리고 fireproof는 ‘방화’ 혹은 ‘불연성’이라고 해석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런 훌륭한 방탄소년단 뒤에는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는 팬클럽 ‘아미(Army)’가 있는데, 다들 아시는 것처럼 army는 ‘군대’ 혹은 ‘육군’이란 뜻을 가진 단어랍니다. ‘팔’을 뜻하는 arm이라는 단어에 ‘무기’라는 뜻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arm이 들어간 단어들에는 ‘무기’와 관련된 표현이 참 많은데, armor는 ‘갑옷’이란 뜻이고, armory는 ‘무기고’란 뜻이랍니다. 반대로 disarm이라고 하면 무장을 해제하다 혹은 군비를 축소하다라는 뜻이랍니다. armed to (the) teeth라는 재미있는 표현도 있는데, ‘완전 무장한’이란 뜻이랍니다. 그래서 The bank robber was armed to the teeth when he was caught라는 표현은 ‘그 은행 강도는 체포 당시 완전무장한 상태였다’라고 해석할 수 있답니다.
끝으로 영어에 능통한 리더 RM에게 “어떻게 영어를 독학했느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내게 ‘프렌즈’ DVD를 사줬고, 한글자막, 영어자막, 무자막순으로 보며 영어를 익혔다”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저도 오랜만에 ‘프렌즈’를 한번 다시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