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지불금액 미정…민관이 공동 부담"
통일부 "10·4선언 행사비, 대북제재 틀 내서 北에 실비 지급"
통일부는 5일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방북단의 대북 비용 지급 문제와 관련,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북단의 비용 지급 문제와 관련, "대북제재 틀 내에서 우리 측 참가인원들의 편의를 위한 교통·숙박비, 그리고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최소한의 비용을 북한에 실비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정확한 지불금액은 미정"이라며 "구체적인 집행금액은 사후정산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와 관련, 사전준비 비용을 포함해 2억8천만원 내에서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이번 행사는 민관합동행사로 비용과 준비 등 전 과정을 민간과 당국이 협의하여 진행해 왔다"면서 "행사비용도 민관이 공동으로 부담하며, 추후 정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북단의 일원인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친상으로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하루 먼저 귀환하는 것과 관련, "북측은 김현 전 의원이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경의선 육로를 통한 이동을 위해 필요한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등 인도적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