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풀무원식품 자회사 우선주 상환에 고민 커진 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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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회사채 500억 발행
RCPS 상환 대비하는 차원
마무리 후 부채비율 상승 부담
RCPS 상환 대비하는 차원
마무리 후 부채비율 상승 부담
▶마켓인사이트 10월5일 오전 4시15분
풀무원의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이 5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자본으로 분류되는 우선주를 상환하면 풀무원식품의 재무구조가 나빠져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오는 12일 SK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지난 2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약 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500억원어치 우선주를 상환하는 데 쓸 것으로 예상된다. 풀무원식품은 2015년 SK증권이 운용하는 사모펀드(PEF) ‘IBK-SKS 중소중견 글로벌투자파트너십’을 대상으로 우선주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 PE는 오는 12월29일부터 2020년 12월29일까지 풀무원식품에 우선주 상환을 요청할 수 있다. 풀무원식품은 우선주를 발행하면서 2020년 12월29일까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거나 우선주를 상환해 투자금 회수를 돕기로 했다.
이 중 IPO는 미국(나소야푸드)과 일본(아사히코) 자회사 실적이 나빠지면서 풀무원식품 재무구조도 악화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우선주 상환을 요청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다. 풀무원식품이 선제적으로 우선주 상환 자금을 조달하려는 이유다.
그러나 우선주를 상환하면 그만큼 재무구조는 나빠진다. 올해 6월 말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우선주 500억원을 상환하고 회사채 5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고 단순 가정하면 풀무원식품의 부채비율은 147.98%에서 188.85%로 높아진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식품의 해외 사업은 중장기를 내다보고 하는 것이어서 단기 실적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우선주 상환 여부 등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익환/김진성 기자 lovepen@hankyung.com
풀무원의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이 5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자본으로 분류되는 우선주를 상환하면 풀무원식품의 재무구조가 나빠져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오는 12일 SK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지난 2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약 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500억원어치 우선주를 상환하는 데 쓸 것으로 예상된다. 풀무원식품은 2015년 SK증권이 운용하는 사모펀드(PEF) ‘IBK-SKS 중소중견 글로벌투자파트너십’을 대상으로 우선주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 PE는 오는 12월29일부터 2020년 12월29일까지 풀무원식품에 우선주 상환을 요청할 수 있다. 풀무원식품은 우선주를 발행하면서 2020년 12월29일까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거나 우선주를 상환해 투자금 회수를 돕기로 했다.
이 중 IPO는 미국(나소야푸드)과 일본(아사히코) 자회사 실적이 나빠지면서 풀무원식품 재무구조도 악화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우선주 상환을 요청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다. 풀무원식품이 선제적으로 우선주 상환 자금을 조달하려는 이유다.
그러나 우선주를 상환하면 그만큼 재무구조는 나빠진다. 올해 6월 말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우선주 500억원을 상환하고 회사채 5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고 단순 가정하면 풀무원식품의 부채비율은 147.98%에서 188.85%로 높아진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식품의 해외 사업은 중장기를 내다보고 하는 것이어서 단기 실적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우선주 상환 여부 등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익환/김진성 기자 lovepen@hankyung.com